[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배터리를 탑재한 완성차를 상대로 특허 소송에 나서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5일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볼보자동차코리아를 상대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30'에 대한 특허 침해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 차량에는 중국 신왕다(Sunwoda)의 각형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적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르노 전기차를 살펴보고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2026.03.12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f984c9140baa6.jpg)
LG에너지솔루션은 가처분 신청과 함께 특허 관리 법인인 튤립 이노베이션을 통해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에 불공정 무역 행위 조사를 요청해 현재 조사 개시를 결정한 상태다.
분쟁 핵심은 전극조립체 구조 관련 특허다. 코팅 분리막을 활용해 전극층을 일체화하는 방식을 말한다. 충·방전 과정에서 구조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적용하는 고출력·고용량 배터리 설계에 활용한다.
이 특허는 국내 등록 특허(KR1089135)와 유럽 특허(EP595)로 확보한 기술이다. 각형 배터리 주력 업체들이 적용하는 구조와 맞물려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LG 측은 이미 유럽에서 선제 대응에 나선 상태다. 튤립 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독일 법원에 신왕다를 상대로 이 특허 침해를 인정받아 제품 판매 금지 및 회수 명령을 끌어냈다. 이후 분리막 코팅 관련 소송에서도 잇따라 승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등록 특허 약 5만 1000건, 출원 특허 약 9만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전략 특허만 1000건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재·전극·팩 등 폼팩터와 무관하게 적용할 수 있는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분쟁 범위도 더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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