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대변인이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캄보디아 스캠 조직 피의자 송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1.22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30bfe2e4a8a36.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청와대가 22일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우리 국민 869명에게 약 486억 원을 편취한 한국 국적 스캠(사기) 범죄 피의자 73명을 내일 오전 강제 송환한다고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며 "피의자들을 태울 전용기는 오늘 저녁 8시 4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1월 23일 금요일 아침 9시 10분 인천공항에 다시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범죄 피의자의 국내 송환은 역대 최대 규모다. 강 대변인은 "캄보디아 현지에 파견된 코리아전담반, 국정원, 현지 경찰 등 수사팀이 장기간에 걸친 추적 끝에 거둔 성과"라며 "수사팀은 스캠 단지 7곳을 확인해 작년 12월 시아누크빌 스캠조직 51명, 포이펫 스캠조직 15명, 그리고 몬돌끼리 스캠조직 2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송환에 지난해 10월 국내로 송환되지 못했던, 이른바 '로맨스 스캠 부부사기단'이 포함됐다. '딥 페이크' 기술을 악용해 우리 국민 104명에게 120억 원 상당의 금액을 편취한 이들 부부는 법망을 피하기 위해 성형수술로 모습을 바꾸는 도피 전략을 써왔다.
이 외에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뒤 캄보디아로 도주해 스캠 범죄에 가담한 도피 사범,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사회 초년생과 은퇴자를 상대로 약 194억 원을 편취한 사기 조직의 총책, 스캠 단지에 감금된 피해자를 인질 삼아 국내에 있는 가족을 협박하고 금품을 갈취한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조직원 등도 이번 송환 명단에 포함됐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우리 국민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중대 범죄자들을 해외에 방치하면 범죄자의 도피를 사실상 묵인한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고, 재범 우려도 있다고 판단해 송환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왔습니다"며 "송환되는 피의자들은 전원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며, 국내에 도착하는 즉시 수사기관으로 인계해 철저한 수사를 거쳐 사법적으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의자들의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범죄수익의 환수도 본격 추진 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해외 거점 스캠 범죄를 완전히 소탕할 때까지 '초국가 범죄 특별 대응 TF'를 중심으로 엄정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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