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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대화의 정신' 시험대…미·유럽 갈등 일단 봉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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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NATO 사무총장과 협의 프레임워크 합의
2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관세 부과도 철회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가 ‘대화의 정신’을 공식 주제로 내세운 가운데, 포럼 초반 고조됐던 미·유럽 간 긴장 국면이 다소 누그러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와 관세 관련 발언이 유럽의 반발을 불러왔지만, 이후 나토(NATO)와 협의 프레임워크 합의하고 관세를 철회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면이 전환됐기 때문이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2026년 1월 21일 수요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세계경제포럼]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2026년 1월 21일 수요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세계경제포럼]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 특별 연설 직후 마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별도 회동을 갖고, 그린란드와 북극 지역을 둘러싼 안보 문제에 대해 향후 협의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논의가 미국뿐 아니라 모든 나토 회원국의 안보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린란드와 북극 문제를 단독 사안이 아닌 동맹 차원의 협의 대상으로 다루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합의 틀을 공개한 뒤, 2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유럽 국가들에 대한 징벌적 관세 부과 방침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그린란드 문제와 관세 이슈가 잇따라 협의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앞서 제기됐던 대서양 무역 갈등 우려도 다소 진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과 유럽의 갈등이 일부 누그러졌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특별연설에서 한 제2차 세계대전 관련 발언은 논란을 남겼다.

그는 미국의 전쟁 개입이 없었다면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국가들이 “지금도 독일어를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미국의 역사적 역할을 강조하려는 맥락이었지만, 유럽 동맹국의 기여를 축소하는 표현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주권과 영토 보전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힘의 논리가 국제 질서를 지배해서는 안 된다”는 비판적 입장을 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2026년 1월 21일 수요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세계경제포럼]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2026년 1월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6회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기간 중, 의회관(Congress Hall)에서 열린 전체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 옆을 지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린란드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초기 발언 직후 영토 합병 가능성에 대비한 위기 대응 지침을 공개했으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영토 보전과 국제법 존중 원칙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 관세 철회와 합의 프레임 제시로 긴장 수위는 다소 낮아진 상태다.

관세 위협이 해소되자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관세 부과 가능성으로 흔들렸던 주식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반등세를 보였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2026년 1월 21일 수요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세계경제포럼]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 포럼)가 열리고 있는 스위스 다보스 마을. [사진=연합뉴스]

한편, WEF가 제시한 올해의 5대 핵심 키워드인 △트리플 버블 △회복탄력성 경제 △양자 경제 △포용적 인공지능(AI) △감독기술은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주요 기업인과 경제인들이 다수 참석했지만, 올해 다보스포럼의 초반 이슈는 경제보다는 미·유럽 간 정치와 힘의 균형에 쏠려 있다”며 “연초에 세계 경제의 큰 흐름을 읽는 자리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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