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국내 양대 인터넷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2025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12조원, 카카오는 8조원 매출에 영업 이익도 각각 2조원, 6870억원으로 최고 성적표다. 네이버는 주요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고, 카카오는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카카오 로고 [사진=네이버·카카오]](https://image.inews24.com/v1/349d18928b30a3.jpg)
19일 금융정보제공 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약 12조원, 영업이익은 2조원을 넘기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2024년) 대비 매출은 약 13%, 영업이익은 약 11% 증가한 수치다.
예상대로라면 연간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2조원을 넘기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게 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광고 효율 증대, 개인화 추천 강화 등에 힘입어 주요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간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간 모습이다. 분기 실적인 지난해 4분기도 전년(2024년) 대비 매출은 약 13% 증가한 3조2600억원, 영업이익은 약 11% 늘어난 60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네이버는 올해 이용자의 쇼핑을 돕는 AI 에이전트, 생성형 AI를 검색에 접목한 AI탭 등을 선보이기로 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신규 AI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회사의 본업은 견조하다"며 "상반기에는 금융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간 거래, (월트디즈니컴퍼니와 함께 하는) 웹툰 신규 플랫폼에 대한 정보가 구체화하고 순차적으로 AI탭 등 신규 AI 서비스 적용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커머스(쇼핑) 사업의 경우 수수료 인상 효과에 따른 고성장이 올해 1분기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반사 수혜가 네이버 쇼핑의 구조적 성장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지속적으로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카카오도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카카오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약 8조원, 영업이익은 약 6870억원이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 증가하며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약 50% 늘어난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분기 실적인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2025년 3분기·2080억원)와 비교하면 약 9% 감소한 1877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과 웹툰(스토리), 뮤직(음악) 등 사업이 포함된 콘텐츠 부문의 부진으로 직전 분기(2025년 3분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는 아쉬울 수 있으나 (카카오톡 기반 사업을 포함하는) 플랫폼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올해도 플랫폼 부문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AI 사업의 유의미한 성과가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도입된 '챗GPT 포 카카오(카카오톡에서 쓰는 챗GPT)' 서비스의 재무적 성과는 미미한 수준으로 파악되는데 추후 AI 에이전트 기능이 더 추가되고 올해 1분기에 정식 출시 예정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AI가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맥락을 파악해 적재적소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의 성과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오는 2월 6일, 카카오는 2월 12일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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