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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자사주 소각' 러시…게임주 회복세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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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위기 속 '주주 달래기'…"자본 이탈 우려 해소해야"
주요 게임사 시총 '4조원' 증발…효과는 '제한적'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최근 주요 게임사들이 자사주(자기주식)를 잇따라 소각하고 있다. '코스피 불장' 속 게임주(株) 소외 현상이 계속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통해 자본 이탈을 방지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다만 근본적 체질 개선이 따르지 않는 단기적 부양책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지 생성=챗GPT]
[이미지 생성=챗GPT]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최근 기존 보유 자사주의 50%에 달하는 64만 6442주(581억원 규모)를 소각한 데 이어, 남재관 대표가 약 3억원 규모(1만 100주)의 자사주를 매수하는 등 강도 높은 주주환원 정책을 펴고 있다. 남 대표를 비롯해 컴투스 주요 임원들도 잇따라 주식 보유율을 늘렸으며, 자사주 소각 발표 이후 컴투스 주식이 7% 반등하는 모습도 보였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11월 상장 이래 처음으로 2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으며(2024년 영업익의 10%), 엠게임은 지난달 4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뒤 연말 주당 222원의 현금배당도 실시했다. 더블유게임즈의 경우 지난 7일 175억원 규모(32만 2438주)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3월 적자 상태에서도 1269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대량 정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후 "자사주 지분율을 10%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게임사들의 이같은 자사주 처분 배경은 복합적이다. 지난해 이뤄진 상법 개정과 더불어 코스피(KOSPI) 활황에도 게임주만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자본 이탈 방지를 위한 '주주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크래프톤·엔씨소프트·넷마블 등이 포함된 'KRX 게임 TOP 10' 지수는 1년간 10% 하락해 한국거래소(KRX) 전체 지수 중 유일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뿐 아니라 시가총액 규모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초 국내 주요 게임사 상위 7곳(크래프톤·엔씨소프트·넷마블·시프트업·펄어비스·카카오게임즈·위메이드)의 시총 합계는 27조 6000억원 규모로, 전년(31조 4000억원) 대비 4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인 주가 침체가 투자 위축, 자본 이탈로 연결될 수 있어 게임사 모두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사들의 잇따른 자사주 소각에도 효과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의 경우 자사주 소각 후 소폭 상승에도 지난해 9월 최고치인 5만 6000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엠게임, 더블유게임즈는 주가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주가가 반등한 엔씨는 인위적 주가 부양이 아닌 신작 '아이온2'의 안정적 성장세가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주가 하락의 근본 원인은 게임 이용률 감소, 실적 하락 등 성장동력 부재에 있는 만큼 단기 부양책에 의존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게임 등 미디어 시장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그간 한국 게임을 지탱해온 캐주얼 이용자 중심의 BM 자체가 통하지 않는 상황이 된 것이 게임주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짚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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