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올해 주요 포털 검색어 상위권에 상생페이백, 민생회복 소비쿠폰(지원금)과 같은 지원 제도(정책)가 포진했다. 네이버와 구글에서 지급 기준이나 신청 절차 등을 찾아보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네이버 2025년 검색어 연말 결산 - 2024년 대비 급증한 검색어 [사진=네이버]](https://image.inews24.com/v1/49892d814c8284.jpg)
21일 네이버가 공개한 2025년 검색어 연말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대비 검색량이 급증한 키워드(검색어)에 상생페이백과 민생회복 지원금이 각각 2위와 4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상생페이백은 올해(2025년) 9월부터 12월까지 월별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2024년) 월평균 소비액을 초과할 경우, 증가분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상생페이백 누적 지급액은 총 1조1072억원으로 집계됐다.
내수 활성화 효과 등을 위해 정부가 국민에게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총 13조90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1·2차(1차 9조693억원·2차 4조4527억원)로 나눠 진행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체 지급액 가운데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금액은 약 9조668억원으로, 지급액의 99.8%에 해당하는 9조461억원이 사용 마감일까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대중음식점 등 외식업에서 가장 많이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구글도 이달 초 올해(2025년)의 검색어를 통해 비슷한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구글 올해의 검색어도 절대적인 검색량 총합이 아닌, 지난해 대비 검색량이 급증한 검색어를 기준으로 했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올해는 생활 지원 제도·경제 정보에 대한 검색이 증가했으며 마찬가지로 상생페이백,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자신에게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정보를 능동적으로, 빠르게 파악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영화 분야 최다 검색어는 박찬욱 감독의 블랙 코미디·스릴러 '어쩔수가없다', 드라마·방송에서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예능·시사 방송 부문에서는 남자 트로트 가수 발굴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3'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프로야구'가 최다 검색어 1위로, 1위부터 5위까지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등 국내 프로야구 관련 키워드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뮤직(음악) 부문 최다 검색어는 가수 황가람이 부른 '나는 반딧불'이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전 세계를 휩쓴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주요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인 '골든'과 '소다팝'은 지난해 대비 검색이 급증한 검색어 1위와 2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는 월별 최다 검색어도 공개했다. 지난 2월에는 한국이 종합 2위를 달성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5월부터 6월까지는 탄핵 선고 이후 이어진 21대 대통령 선거(대선)에 대한 관심으로 사전 투표, 개표 현황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10월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e스포츠 구단 T1이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한 롤드컵(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 상생페이백의 뒤를 이은 최다 검색어 2위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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