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 공개가 임박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전편에 이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그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작품 흥행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 이미지.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1f95a064044c32.jpg)
넷플릭스에 따르면 흑백요리사2는 오는 16일 공개된다. 맛으로 계급을 뒤집으려는 흑수저 셰프들과 이를 지키려는 스타 셰프 백수저 간 요리 전쟁을 담고 있다. 흑백요리사2에서는 미쉐린 2스타 이준, 한식과 양식 모두 미쉐린 1스타를 보유한 손종원, 사찰 음식 명장 선재스님 등이 백수저로 합류한다.
전편의 경우 한국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했다. 전 세계 K-요리 서바이벌 신드롬을 일으켰다는 평가다. 이에 힘입어 넷플릭스는 흑백요리사2 제작을 확정하고 올해 3월부터 촬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백 대표와 그가 운영 중인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기 시작했다. 빽햄 품질 논란과 농지법 위반 의혹, 직원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원산지 표기 오류 논란, 프랜차이즈 관리 부실 논란 등이 대표적이다. 백 대표는 올해 5월부터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논란의 여파는 현장에서도 드러난다. 오는 17일 예정된 흑백요리사2 기자간담회에는 김학민·김은지 PD와 백수제 4인, 흑수저 4인이 참석한다. 백 대표를 비롯한 심사위원인 안성재 셰프는 불참한다. 각종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출연자에 대한 논란이 핵심 포인트로 부각될 경우 콘텐츠 몰입도가 저하될 수 있다.
개인적 논란이 작품 전체에 영향을 미쳐선 안 된다는 시각도 있다. 개인 논란과 프로그램 재미·경쟁성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는 참가자는 물론 제작진, 투자자, 플랫폼 등이 모두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특정 개인의 논란이 아니라 그 작품에 대한 완성도를 중심으로 평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측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올해 9월 서울 중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2025에서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는 백종원 리스크 관련 질의에 "흑백요리사는 100명 셰프와 400명에 가까운 스태프가 연계돼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에 대한 판단은 시청자분들이 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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