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LG유플러스는 6G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통신·센싱 융합 기술(ISAC)을 주제로 한 '2025년 6G 백서'를 17일 발간했다.
![6G 백서 표지를 모델이 선보이고 있는 모습을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LGU+]](https://image.inews24.com/v1/5d96ce0de2c26a.jpg)
이번 백서는 지난해 발간된 6G 백서의 후속판으로, 6G 시대의 네트워크가 단순한 연결 기능을 넘어 환경을 인지하고 상호작용하는 지능형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ISAC는 기존 통신 인프라를 센서처럼 활용해 스마트폰을 소지하지 않은 사람이나 사물도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통신망이 단순히 데이터를 주고받는 역할을 넘어, 보행자의 움직임, 도로 위 장애물, 공장 설비의 미세 진동 등도 감지할 수 있다.
백서는 ISAC 기술의 구조와 동작 원리를 소개하며 △기존 레이더와 통신 기지국 안테나의 유사성을 활용한 센싱 기능 통합 방식 △단일 위치(Monostatic)·이중 위치(Bistatic)·다중 위치(Multistatic) 등 다양한 센싱 구조 △OFDM 기반 센싱 시그널 등 통신 성능 저하 없이 센싱을 구현하는 최신 기술 동향을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망이 지능형 인프라로 진화하면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확장현실(XR)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형 센싱(Sensing-as-a-Service)' 모델을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센싱 기반 통신 최적화 △통신 기반 센싱 확장 △통신·센싱 융합 서비스 구현 등 세 가지 주요 활용 시나리오와 각 시나리오별 KPI(위치 정확도, 지연 시간, 데이터 용량 등)도 제시됐다. 예를 들어 도심 교차로에서 10㎝ 이하의 정밀도로 보행자를 감지하거나, 스마트팩토리에서 로봇과 작업자의 위치를 실시간 파악해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혜진 LG유플러스 기술전략담당은 "ISAC는 6G 시대의 게임 체인저로, 통신망이 세상을 감지하고 이해하는 지능형 인프라로 진화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라며 "LG유플러스는 ISAC 기술 개발과 글로벌 표준화 활동을 통해 6G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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