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3분기 영업익 2968억…전년比 79.7% 감소

입력 2025.11.13 오후 4:25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운임 급락에 매출 23.8% 감소…영업이익률 11%
4분기 비수기 진입…"특수 화물 중심 수익 방어 나설 것"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HMM은 13일 올해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7064억원, 영업이익 29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303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8%, 영업이익은 79.7%, 당기순이익은 82.5% 각각 줄었다. 직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3.2%, 영업이익 27.3% 각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5.5% 감소했다.

운임 급락이 실적에 직접 영향을 줬다. 올해 3분기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평균 1481포인트로 전년 동기 3082포인트 대비 52% 하락했다.

지난해는 미국 보호관세 우려로 선행 물동량이 늘었지만, 올해는 관세 본격화로 미주 물동량이 줄며 미주 서안·동안 운임이 각각 69%, 63% 급감했다.

그럼에도 HMM은 누적 영업이익이 1조1439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1%로 글로벌 선사 중 상위권이다.

HMM은 4분기를 전통적 비수기로 보고 시황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항로·투입선박 조정 △냉동·대형 특수화물 유치 △신규 영업 구간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