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둔 25일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유가족들의 절규 앞에 우리는 아직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25.10.25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d3cc16023663b.jpg)
김 총리는 이날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 추모사에서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공적 책임과 공적 안전망의 붕괴가 불러온 참담한 재난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또 "이 대통령께선 '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다. 한없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며칠 전 정부의 합동 감사를 통해 사전 대비 미흡과 총체적 부실 대응이 참사의 원인이었다는 것이 다시 확인됐다"며 "진상 규명은 미흡했고 징계는 부실했다. 책임에 상응하는 조치를 계속 취해가겠다"고 했다.
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을 향해서는 "헤아릴 수 없는 고통 속에서도 목소리를 내준 간절한 뜻을 결코 잊지 않고 기억하고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면서 유가족 의견을 반영한 추모시설 건립을 약속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25.10.25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3cb9d3fe2e7e7.jpg)
김 총리는 추모사를 한 뒤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들의 손을 잡으며 위로를 건넨 후 자리에 돌아와 안경을 벗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날 추모대회는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행정안전부, 서울시가 공동 개최했다. 참사 이후 유가족과 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김 총리는 정부 대표인 추모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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