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한국 국채가 내년 4월부터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된다. 베트남 주식 시장은 내년 9월부터 프런티어 마켓에서 신흥국 시장으로 재분류된다.
글로벌 시장 지수 제공업체 FTSE 러셀(FTSE Russell)은 7일(현지시간) 베트남 주식시장을 기존 개척시장(Frontier)에서 신흥시장(Emerging Market)으로 승격한다고 밝혔다. 중국·인도·인도네시아·필리핀 등과 같은 2차 신흥시장(Secondary Emerging Market) 그룹에 합류하게 된다.
베트남 주식시장의 승격과 함께 한국 국채 시장의 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 편입을 재확인했다. FTSE는 지난해 10월 발표에서 한국 국채 시장의 시장접근성 수준을 1에서 2로 높이면서 한국 국채의 WGBI 편입 방침을 밝혔었는데, 이를 재확인한 것이다.

FTSE 러셀은 "베트남이 2026년 9월21일부터 2차 신흥시장 그룹에 편입된다"고 예고했다. 외국인 투자 규제를 완화하고 금융시장 인프라를 국제 기준에 맞춰 개편한 결과라는 평가다.
FTSE 러셀은 이번 승격으로 최대 60억 달러(한화 약 8조5000억원) 해외 자금이 베트남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펀드의 38%, 글로벌 신흥시장 펀드의 30%가 이미 베트남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추가 투자 확대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베트남은 지난 수년간 자본 시장 개혁을 지속 추진해왔다. 외국인 투자 규제 완화, 시장 인프라 현대화,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이 대표적이다. 다방면 개혁을 추진한 결과 신흥시장 격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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