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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택시, 월 4900원 구독제 도입⋯"높은 적립률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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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기자 간담회⋯요금의 5~10% 적립 받아 다음 승차 때 쓰는 구독 멤버십 출시
청소년 자녀 계정도 출시⋯가맹기사 추가 수익 창출 지원하는 신규 외부 랩핑 옵션 공개
"韓, 우버 핵심 시장 중 하나⋯택시 공급·승객 수요 선순환 구조로 두 자릿수 성장 지속"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택시 호출 사업을 전개하는 우버택시는 택시를 자주 타는 이용자를 겨냥한 월 4900원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 '우버원'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비슷한 구독료의 경쟁사 대비 높은 적립률 등을 내걸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진우 우버택시코리아 총괄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우버택시코리아]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진우 우버택시코리아 총괄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우버택시코리아]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우버택시 기자간담회에서 송진우 우버택시코리아 총괄은 "하반기에는 승객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를, 기사에게는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환점을 만들고자 한다"며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 출시를 발표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각 서비스 특징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구독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T 운영사 카카오모빌리티가 구독 상품(서비스)을 정식 출시하기로 한 가운데, 우버 역시 이러한 흐름에 가세하며 경쟁이 불붙는 양상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월 4900원 구독 상품은 블루파트너스(카카오T 블루, 각 지역 브랜드 택시 등) 이용료(호출료) 최대 5000원 할인 쿠폰 3장, 벤티(대형)·블랙(고급) 택시 이용 시 3% 포인트 적립 등을 제공한다. 우버택시의 구독형 멤버십은 택시를 이용할 때마다 요금의 5~10%를 '우버 원 크레딧'으로 적립 받아 다음 승차 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가맹택시는 10%(스피드 호출·우버 블랙·일반택시 XL 등에도 적용), 일반택시는 5%가 적립된다. 평점이 높은 기사를 우선 배차하는 전용 혜택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연간 결제 시 약 17% 할인된 4만9000원에, 신규 이용자를 대상으로는 1개월 무료 체험을 제공한다.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을 거쳐 순차적으로 9월 초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송 총괄은 "사실 많은 플랫폼이 구독 상품을 제공하는 흐름이어서 경쟁사의 구독 상품 출시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분이었다"면서도 "우리 서비스의 배차 성능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주효하게 봤고 한국 시장에서의 경쟁 상황을 고려했을 때 (구독형 멤버십 출시는) 시의적절한 판단이었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경쟁사는 특정 택시 상품에 포인트 3% 적립을 제공하는데 한 달에 10만원 정도를 택시에 써야 구독료에 대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것으로 계산된다"며 "회사(우버)의 구독 서비스로는 가맹택시 기준으로 5만원이면 되는 것이어서 금전적으로 혜택이 더 큰 셈이고 경쟁력 역시 있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또한 "국내에서 적립한 크레딧(포인트)를 해외에서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해 봤으나 환율 문제나 글로벌 페이먼트(결제)와 관련한 문제로 국경을 넘나들며 쓰기는 어렵고 한국에서만 (크레딧을) 적립하고 쓸 수 있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진우 우버택시코리아 총괄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우버택시코리아]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우버택시 기자간담회에서 도미닉 테일러 우버 모빌리티 아태지역 총괄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우버택시코리아]

오는 29일에는 청소년 자녀 계정도 선보인다. 청소년이 부모와 연동된 계정을 통해 택시를 호출하면 최고 평점 기사가 배차되는 형태다. 부모는 앱에서 자녀의 여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월별·건별 지출 한도 설정도 가능하다. 이밖에 가맹택시 기사의 추가 수익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외부 랩핑 옵션도 공개했다. 이로써 여유 공간에 광고물을 부착해 기사가 부가 수입을 올릴 수 있도록 한다.

이날 도미닉 테일러 우버 모빌리티 아태지역 총괄 대표는 "우버는 전 세계적으로 매 시간 100만건 이상의 여정을 연결하고 있으며 수많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지난주만 해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우버를 통해 수익을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우버의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 내 우버 택시 트립 수(택시 호출부터 배차, 탑승까지 완료된 수치)는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버는 한국에서 아직 후발주자로, 회사가 전 세계에서 구축하고 검증해 온 혁신 서비스를 한국에도 도입하며 기사와 승객 모두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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