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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망고 덕에 마약 조직 15명 검거 성공⋯모두 중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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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영국에서 말을 따라 하는 앵무새 한 마리가 마약 조직의 실체를 드러내는 결정적 단서를 제공해 조직원 15명이 무더기 검거되는 일이 벌어졌다.

7일(현지시간) BBC와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랭커셔주 블랙풀 경찰은 최근 마약 사범 애덤 가넷(35)의 자택을 급습해 헤로인과 코카인 등 다량의 마약을 압수했다.

앵무새의 말 덕분에 마약 조직원을 검거한 사례가 전해졌다. 사진은 해당 앵무새. [사진=영국 블랙풀 경찰]
앵무새의 말 덕분에 마약 조직원을 검거한 사례가 전해졌다. 사진은 해당 앵무새. [사진=영국 블랙풀 경찰]

경찰은 이 과정에서 가넷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그의 여자친구 섀넌 힐튼(29)이 키우던 반려 앵무새 '망고'의 영상 하나를 발견했다.

영상에는 앵무새가 마약 거래 대금으로 받은 것으로 보이는 현금 다발을 물고 노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이를 단서로 힐튼의 휴대전화도 압수해 조사했고 이 안에서 망고에게 "두 개에 25(two for 25)"라고 말하는 법을 가르치며 웃는 힐튼의 영상도 확인했다.

'두 개에 25'는 코카인 두 봉지를 25파운드에 판다는 뜻의 은어로, 마약 밀매 조직 내에서 사용되는 표현이다. 이후 경찰은 앵무새의 발화 내용과 함께 확보된 각종 영상과 메시지, 가격표, 거래내역 등을 근거로 수사를 확대했고 가넷과 힐튼을 포함한 마약 조직원 15명을 모두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앵무새의 말 덕분에 마약 조직원을 검거한 사례가 전해졌다. 사진은 해당 앵무새. [사진=영국 블랙풀 경찰]
망고가 마약 대금을 부리로 옮기고 있다. [사진=영국 블랙풀 경찰]

수사 결과, 가넷은 지난 2023년부터 2024년 사이 수감 중에도 밀반입한 휴대전화를 이용해 힐튼 등에게 지시를 내리며 조직을 계속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최근 열린 재판에서 가넷에게 징역 19년 6개월, 힐튼에게는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나머지 조직원들에게도 총 103년에 달하는 중형이 내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망고의 반복적인 발화는 단순한 흉내가 아니라 조직의 활동을 드러내는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며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정의가 실현됐다"고 밝혔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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