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동통신사 최고경영자(CEO)도 스팸문자를 받는지에 대해 "문자도 오고 텔레그램도 오고 그런 것들이 (나도) 있다"며 "나는 (스팸문자가 오면) 다 지워버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분들이 탈(脫)통신, 탈통신하는데 저는 탈통신이라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고 덧붙였다.
유영상 대표는 지난 7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을 찾아 이 홀에 위치한 SK그룹·삼성전자·파나소닉 등 기업의 CES 전시관을 방문했다. 이후 IT 유튜버 잇섭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잇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9일 게재했다.
잇섭은 유 대표에 "SK텔레콤 사장도 스팸문자를 받느냐"고 질의했다. 유 대표는 "문자도 오고, 텔레그램도 오고, 그런 것들이 있다"며 "나는 다 지워버린다"고 답했다. 이에 잇섭은 "사장도 (스팸문자를) 피해갈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잇섭은 "또 하나의 걱정은 (이통사가) AI를 많이 강조하다보니 보통 탈통신이라고 이야기를 하지 않느냐. AI를 계속 가는 것은 좋지만 너무 AI에 집중하면 통신에서는 신경을 못 쓰게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유 대표는 "그 우려는 안해도 되는 게 많은 분들이 탈통신, 탈통신하는데 저는 탈통신이라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 통신회사가 탈통신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통신 서비스를 더 강화할 것이다. AI와 통신이 궁극적으로는 융합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잇섭은 또 "제가 청년요금제를 가입했다. 오는 4월 생일이 지나면 청년요금제가 끝난다"며 "중년요금제를 만들어주면 안되겠느냐"고도 물었다. 유 대표는 "중년요금제를?"이라고 되물은 뒤 "세월이 안타깝다"고 했다.
한편 CES는 전 세계 기업들이 첨단 기술을 선보이고 사업 방향과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다. 올해 CES는 현지시각 기준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다. 유 대표는 전 세계 AI 트렌드를 확인하고 AI 글로벌 협력사를 모색하고자 이곳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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