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은행들이 소상공인·폐업자 연 25만명을 대상으로 연 최대 7000억원의 이자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23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중소벤처기업부·은행연합회가 공동으로 발표한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에 따르면 연 25만명의 대출액 14조원을 대상으로 은행권의 이자 부담 경감과 출연을 통해 연 6000억~7000억원을 줄이게 된다.
이번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은 지난 7월 3일 정부의 소상공인 종합대책을 보완한 것이다. 분할 상환과 이자 감면 같은 채무조정, 폐업자 금융 부담 완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가칭 '소상공인 119 플러스(Plus)'도 내년 3~4월 중 시행한다. 법인 소상공인도 기존 개인사업자가 받던 '개인사업자 119 Plus'처럼 채무조정 방안을 신설하기로 했다. 연간 10만명의 대출액 5조원을 대상으로 한다. 연 1210억원(1인당 연 121만원) 이자를 줄여줄 전망이다.
폐업자 저금리(3%)·장기(30년) 분할 상환 대환대출(대출 갈아타기)도 가능해진다. 연간 10만명이 7조원을 대상으로 연 3150억원(1인당 연 103만원)의 이자를 줄여줄 예정이다. 내년 3~4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
햇살론119는 연 3만명과 대출액 6000억원을 대상으로 약 1000억원 출연하기로 했다. 차주당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 성장 업(Up)은 연 2만명의 대출액 1조1000억원을 대상으로 약 1000억원 출연한다. 차주가 개인사업자면 최대 5000만원, 법인 소상공인이면 최대 1억원까지 대출해 준다.
은행권 컨설팅은 소상공인과 개인사업자,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가장 많은 채무를 보유한 은행의 컨설팅 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기존 거래 관계가 없던 은행으로부터 컨설팅을 받을 수도 있다. 컨설팅은 내년 1분기 중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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