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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역세권의 위엄"…주상복합 '더샵퍼스트월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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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상봉터미널 개발…지하철 7호선 등 5개 노선 인접한 '교통요지'
산책로와 함께 커뮤니티시설도 특징…분양가는 3.3㎡당 3500만원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가격은 비싸지만 교통을 생각하면 입지가 좋아 견본주택을 찾았어요. 출산 계획이 있어서 전용면적 59㎡ 또는 84㎡를 생각하는 중이에요."

서울 중랑구 상봉동의 '더샵퍼스트월드' 견본주택을 찾은 30대 후반 부부는 이렇게 말했다. 주상복합 아파트인 이 단지는 지하철 7호선 등 5개 노선이 지나는 '펜타' 역세권이라는 입지에 주상복합의 단점을 개선한 설계로 분양 마케팅에 나섰다.

상봉 더샵퍼스트월드 견본주택 개관일인 지난 20일 오전 내방객들이 길게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4.12.20 [사진=이효정 기자 ]

20일 개관한 더샵퍼스트월드 견본주택은 오전부터 내방객들로 북적였다. 견본주택 앞에는 기다란 대기줄이 생겨나고, 이동식 부동산 중개업소인 이른바 '떴다방'까지 이곳저곳을 누비며 내방객들에게 명함을 나눠줬다.

견본주택 1층부터 단지 모형도를 둘러보거나 분양 상담을 받는 사람들이 즐비했고 유니트가 마련된 2층에는 내방객들이 줄을 서서 차례로 입장했다.

상봉9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옛 상봉터미널 자리에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8층~지상 49층 5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오피스텔 1개동을 제외한 아파트 4개동 총 999가구 중 전용 39~118㎡ 80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입주는 오는 2029년 8월로 예정돼 있다. 입주는 오는 2029년 8월로 예정돼 있다.

상봉 더샵퍼스트월드 견본주택 내에 마련된 단지 모형. 2024.12.20 [사진=이효정 기자 ]

중랑구에서는 약 10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라는 점도 특징이다. 3.3㎡당 분양가는 3500만원 수준이다.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는 최고 9억8000만원, 84㎡는 최고 13억4900만원이다. 전용 98㎡와 118㎡는 각각 최고 15억6900만원, 18억2900만원이다.

해당 주택형들의 발코니 확장비는 전용면적에 따라 1500만~2800만원이다. 계약금은 전용 39~44㎡가 3000만원이고, 전용 59㎡부터 118㎡ 모두 5000만원으로 동일하다. 전매제한은 1년이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서울시 어느 분양 단지보다 분양가가 저렴한데 지역 내 주요 단지와 비교해도 합리적인 수준"이라며 "보통 25층까지 짓는 일반적인 아파트들과 비교하면 49층 높이의 고층 단지라는 장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봉 더샵퍼스트월드 공사현장에서 망우역과 상봉역까지 직접 걸어보니 10~15분 가량 소요됐다. 2024.12.20 [사진=이효정 기자 ]

강북권에서도 교통의 요지에 위치에 있다. 단지 인근의 상봉역과 망우역까지 직접 걸어보니 10~15분 가량 소요됐다. 걷는 속도나 보폭에 따라 사물 달라질 수는 있다. 상봉역과 망우역은 지하철 7호선과 경의선, 경춘선, KTX,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예정)을 이용할 수 있다. 오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GTX B노선은 인천대입구역부터 마석역까지 14개 정차역 82.8km 구간이다.

분양 관계자는 "때마침 견본주택 개관일부터 상봉역에서 바로 KTX를 타고 부산으로 갈 수 있는 노선이 뚫렸다"며 "2029년 입주 후 2030년쯤 GTX B노선이 연결되면 펜타역세권이라는 엄청난 대중교통 입지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지 인접한 곳에서는 여러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의 모텔촌이 있는 상봉7구역은 정비계획이 잡혀 코오롱글로벌이 시공사로 선정됐다"며 "인근의 이마트 부지도 현대산업개발이 수주해 철거 작업 중이라 향후 더샵퍼스트월드까지 합쳐지면 2500여가구의 신규 브랜드타운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상복합 아파트의 향이나 통풍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설계가 적용됐다. 북향 배치나 통풍 등을 기존 주상복합과 달리 개선하기 위해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중대형 주택형들은 4베이(Bay) 구조가 적용됐다.

견본주택에 마련된 유니트는 전용 84C㎡, 98B㎡, 118㎡ 3개다. 84㎡와 전용 98㎡는 방3개, 화장실 2개 구조로 드레스룸과 팬트리를 갖춘다. 전용 118㎡는 비슷한 구조에 더해 더 깊은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케어룸(욕실의 전실 개념)을 구비한다. 전용 98㎡와 118㎡는 알파룸 옵션을 선택해 방을 늘릴 수도 있다. 118㎡의 경우 알파룸 옵션을 선택하지 않고 거실로 합치면 6m가 넘는 거실을 확보할 수 있다.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갖췄으며 각 동의 3층에 나눠 배치되는 게 특징이다. 스포츠 라운지에는 △필라테스룸 △스크린골프 △피트니스룸 △GX룸 등이 조성된다. 천정고 9m 높이의복층형 북카페가 들어서는 에듀라운지(에듀룸) 외에 시니어 라운지도 들어선다.

3층에는 공중 순환로가 조성돼 산책로로 활용할 수 있다. 기부채납으로 조성된 공공시설 부지는 현재 문화·집회시설로 용도를 변경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시에 의견을 제출해 문화·집회시설로 변경하려고 한다"며 "변경이 되면 용도에 막게 컨벤션 또는 공공 기능의 시설이 계획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차장은 상업시설(상가)과 주거시설(아파트·오피스텔) 용도로 분리돼 있다. 가구당 주차대수는 1.37대다. 분양 관계자는 "상업시설은 8700여평으로 규모로 일반 분양을 하지 않고 사업주체인 신아주그룹(옛 상봉터미널 운영회사)이 운영하는 '트랜짓 몰' 개념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상가 구성 계획이 잡혀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상봉 더샵퍼스트월드 견본주택의 유니트 전경. 2024.12.20 [사진=이효정 기자 ]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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