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국회가 19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법률 대리인단 명단을 확정했다.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송두환 전 국가인권위원장, 이광범 전 이명박 내곡동 사저 특별검사 등 3명이 공동대표를 맡는다.
국회 탄핵소추단 간사인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소추위원인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의 대리인 명단을 발표했다.
최 의원은 "헌법 수호 의지가 강하고 의회주의·법치주의·삼권분립 등 민주공확국에 대한 인식이 정화고, 헌법 재판뿐 아니라 수사·형사 재판 경험 등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분들에 대한 권위나 전문성에 대해선 더 이상 설명할 필요도 없다"고 자신했다.
김 전 권한대행과 이 전 특별검사에 대해 "김 전 권한대행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재판에 관여한 바 있다"며 "이 전 특별검사는 서울 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는 등 수사·재판 역량이 탁월하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소추대리인 실무 총괄은 전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출신이자 전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김진한 변호사가 맡는다. 앞서 김 변호사는 지난 7월 국민의힘이 청구한 '윤 대통령 탄핵 요청 청원에 대한 청문회 개최' 권한쟁의심판 사건 당시 피청구인 측인 정 위원장의 법률 대리인을 맡은 바 있다.
최 의원은 "헌재에서 10년 넘게 헌법재판연구관을 역임했고, 독일에선 관련 박사 학위를, 최근에는 헌법 관련 책을 집필하신 분"이라면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소추 과정에 대해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하고 소통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박혁·이원재·김남준·장순욱·권영빈·서상범·이금규·김정민·김선휴·김현권·성관정·전형호·황영민(기수 순) 변호사가 대리인단에 참여한다. 최 의원은 이들에 대해서도 "각기 전문성을 갖고 있고, 상호 간 유기적인 협력을 하면서 업무 수행을 할 수 있는 분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번 법률 대리인단 구성에 대해 승인했다고 최 의원은 전했다.
탄핵소추단은 대리인들과 함께 오는 20일 첫 회의를 진행한다. 최 의원은 "첫 회의인 만큼 주제가 따로 있진 않다"며 "앞으로 어떤 식으로 재판할 것인지, 대리인 간 유기적 협력을 어떻게 할 것인지 포괄해서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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