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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3G' 해외 이통사들…한국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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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차이나유니콤, 31일부터 3G 로밍 서비스 종료
SKT·KT 3G 주파수 기한 2026년 12월…조기 종료 가능성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해외 이동통신사들이 3G(3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속속 철수하고 있다. 국내는 3G 주파수 이용 기간이 2026년 12월까지이지만 조기 종료 가능성이 점쳐진다.

서울 한 휴대폰 판매점의 이동통신 3사 로고. [사진=정소희 기자]

18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31일부로 중국 차이나유니콤의 3G 로밍 서비스가 종료된다고 최근 공지했다. 이는 차이나유니콤의 3G 로밍 서비스 종료에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미국 버라이즌은 이미 2022년 3G 서비스를 접었다. 미국 AT&T와 독일 도이치텔레콤, 일본 KDDI도 3G 서비스를 중단했다. 일본 소프트뱅크, 싱가포르 싱텔, 영국 보다폰 등도 마찬가지다.

해외 이통사들이 3G 서비스 종료에 나선 건 3G 가입자·이용률이 줄어드는 추세를 반영한 결과다. 3G 서비스 종료를 통해 4G(LTE)·5G 서비스에 집중하려는 것이다.

국내 상황은 다르다. SK텔레콤과 KT가 정부로부터 3G 용도로 할당받은 주파수 대역의 이용 기한은 2026년 12월까지다. LG유플러스는 3G 주파수를 할당받지 않고 바로 LTE 서비스를 도입해 3G 가입자가 없다.

3G 조기 종료 가능성도 점쳐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주파수 재할당 시점 전이라도 통신사가 3G 서비스 종료를 원하면 이용자보호계획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6년 말 이전 조기 종료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이통사 연합체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도 지난 9월 "이동통신망의 고도화와 효율성을 위해 3G 조기 종료가 필수적"이라며 조기 종료에 무게를 실었다.

올해 10월 기준 국내 3G 가입자 비중은 전체 이동통신 회선 대비 1% 밑으로 떨어졌다. SK텔레콤과 KT는 3G 가입자를 위해 전국 약 28만 개의 기지국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당장 3G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방침에 따라 주파수 기한보다 이전에 종료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이용자 보호 조치 등 합리적인 수준에서 방안을 마련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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