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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뱅크런'…일평균 탈당수 6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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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전 100명→계엄 후 600명 수준
탄핵안 1차 부결…1600명까지 급증
탈당자 7745명 중 수도권만 2865명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국민의힘 당원들 사이 '탈당 러쉬'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평균 탈당자 수는 계엄 전 하루 평균 100명 안팎에서 계엄 후 600명 내외까지 증가했다.

16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이후 15일까지 국민의힘을 탈당한 당원은 7745명으로 확인됐다. 이중 책임당원은 6074명, 일반 당원은 1671명이다.

일별로 보면 특히 9일과 10일 탈당한 당원은 각각 1677명, 1546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지난 7일 1차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불성립된 직후 첫 평일로, 윤 대통령 탄핵 무산에 대한 당원과 국민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13일에도 탈당자수는 800명 내외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계엄령 선포 책임은 야당에 있다'는 내용의 윤 대통령의 12·12 담화가 '반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 뒤였다. 또 계엄 선포 전 11월 한 달 간 일평균 103명에 불과했던 탈당자 수는, 계엄 선포 후 12월 4일부터 15일까지 일평균 645명을 기록해 6배 가까이 뛴 것으로 파악됐다.

시도당별로는 서울시당과 경기도당에서만 2865명(서울 1069명, 경기 1796명)의 탈당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 중심으로 당원들의 탈당이 이어진 것이다. 반면 텃밭으로 꼽히는 TK(대구·경북) 지역에선 탈당자가 342명에 불과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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