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애플이 음성 비서 '시리'(Siri)에 챗GPT를 결합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버전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에 배포한다고 12일 밝혔다.
애플은 iOS 18.2, 아이패드OS 18.2, 맥OS 세쿼이아 15.2의 출시를 발표하면서 새로운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시리와 글쓰기 도구에서 챗GPT를 본격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사용자가 다수의 앱 사이를 오갈 필요 없이 챗GPT의 전문 지식과 이미지 및 문서 이해 역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챗GPT가 통합된 시리는 특정 요청에 대해 챗GPT를 사용할 수 있으며, 챗GPT의 답변을 시리가 직접 전달한다. 글쓰기 도구의 '작성' 기능에서 챗GPT에 작성 중인 내용에 대한 콘텐츠를 생성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사용해 작성한 글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추가할 수도 있다.
아울러 챗GPT의 활성화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챗GPT를 언제 사용할 것이며 어떤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지도 제어가 가능하다.
테마, 의상, 액세서리, 장소 등의 콘셉트에 맞춰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기능도 추가된다.
이미지에 텍스트 설명을 추가할 수 있으며, 사진 보관함 속 가족이나 친구의 모습을 바탕으로 그린 이미지도 생성할 수 있다.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기능은 메시지 앱에 바로 통합돼 대화에 맞는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프리폼, 키노트 등의 앱에서도 맞춤형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또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사용자가 원하는 '젠모지'를 상황에 맞게 만들어준다. 애플은 새로운 소통 방식을 활용해 가족 및 친구와 더욱 재치 있게 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모 앱에도 새로운 도구가 추가된다. 사용자는 도구 팔레트의 이미지 미술봉 도구로 메모에 작성된 텍스트나 시각 자료로 파악할 수 있는 맥락을 활용한 이미지를 빠르게 생성할 수 있다.
글쓰기 도구에는 재작성, 교정, 요약 등의 기존 옵션에 새로운 '변경할 내용 설명'이 더해진다. 사용자가 변경하고자 하는 내용을 설명하면 그대로 글에 적용되는 기능이다.
애플은 향후 수개월에 걸처 새로운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들을 추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리는 사용자의 개인적 맥락을 파악하는 맞춤 지능을 제공하며, 기기 화면 내용 인지 능력도 갖추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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