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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본이 싫어요"…중국인 10명 중 9명이 일본 부정적으로 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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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일본에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진 중국인이 대폭 증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에 부정적인 인상을 가진 중국인이 대폭 증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아사히 신문은 NPO법인 '겐론NPO' 등이 지난 10월부터 두 달간 중국인 1500명, 일본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중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상대국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진 비율은 중국인 87.7%(전년 대비 24.8% 증가), 일본인 89.0%(3.2% 감소)로, 양국 모두 90%에 가까운 부정적 인식을 보였다.

상대국에 대해 긍정적인 인상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중국이 12.3%(전년 대비 24.7% 감소), 일본은 10.6%(전년 대비 2.8% 증가)로 나타났다.

중국인이 생각하는 일본의 인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본 방문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지난 2년간 서서히 개선되는 경향을 보여왔다.

사진은 센카쿠 열도. [사진=KBS 보도화면 캡처]

그러나 이번처럼 급격히 악화된 것은 2012년 일본 정부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국유화한 데 따른 여파로 2013년에 전년 대비 28.3% 증가한 92.8%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겐론NPO에 따르면 같은 시기에 실시된 중국 지식인 6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일본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전년 대비 36.8포인트 증가한 78.0%에 달했다.

중국인이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는 이유로는 "일본이 센카쿠 열도 국유화로 인한 갈등을 초래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일부 정치인의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 등을 지목한 응답자가 많았다.

2012년 베이징의 일본 대사관 앞에서 중국 남성이 일본의 센카쿠열도(尖閣諸島: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시도와 관련한 항의 데모를 하고 있다. [사진=교도/연합뉴스]

중국에서 사용하는 일본과 일중 관계에 대한 주요 정보 출처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응답자의 53.9%가 SNS를 주요 정보원으로 꼽았으며, 이 중 55.5%는 정보를 가장 많이 얻는 매체로 '휴대 기기를 통한 인터넷'을 선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매체는 "중국 온라인에서는 반체제적 게시물은 삭제되거나 엄격히 감시받는 반면, 일본이나 일본인을 비방하는 게시물은 확산되기 쉬워 이 부분이 일본에 대한 인상 악화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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