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작가로 변신한 개그맨 겸 배우 고명환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와 함께 대형 서점가 '올해의 작가상'에 이름을 올려 화제다.
27일 교보문고는 작가 한강과 고명환이 제11회 교보문고 출판어워즈에서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교보문고 출판 어워즈는 도서 구매팀부터 오프라인 점포, 인터넷교보문고 MD 등 출판계와 고객의 접점에서 일하는 현업부서 실무자들이 추천해 선정되는 출판 마케팅 분야 시상식이다.
교보문고는 한강이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전 국민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점, 고명환이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로 자기계발 분야에서 독자들의 주목을 받은 점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지난 8월 나온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는 고명환이 독서를 통해서 얻은 자신의 인생 경험을 담은 에세이다. 이 책은 예약 판매 하루 만에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통합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고명환은 지난 2005년 교통사고로 생사의 갈림길에 선 경험 이후 에세이를 쓰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책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교통사고 후 죽음 앞에서 34년을 끌려다니며 살았다는 걸 깨달았고, 그렇다면 '세상에 끌려다니지 않고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의 답을 고전을 읽다가 깨닫게 됐다"며 "내 시간을 내가 지배하면서 살 수 있는, 마땅히 살아야 할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이번 책을 썼다"고 설명했다.
고명환은 1997년 MBC 공채 8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프로그램, 예능은 물론 연기활동도 펼쳤다. 2005년 사고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뒤 지난 2010년부터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책을 집필하기 위해 통영 욕지도에 주기적으로 방문한다는 그는 내년 출간을 목표로 '몸과 정신의 근육'에 대한 책을 준비하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