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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인사...구광모 7년차 키워드는 '도전·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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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성과 낸 김영락 LG전자 현신균 LG CNS 사장 승진
전체 승진 임원 중 28% ABC(AI·바이오·클린테크)서 발탁
승진 규모 지난해보다 18명 줄고 신규임원 평균연령은 49세
여성 임원 7명 신규 선임...전체 여성 임원 65명으로 늘어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도전적 목표'와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구광모 LG 회장 취임 7년차에 접어든 LG그룹의 2025년도 임원인사 키워드다.

구광모 LG 회장. [사진=LG]
구광모 LG 회장. [사진=LG]

㈜LG와 각 계열사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사장 승진 2명을 포함한 총 121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전체 승진 규모는 지난해(139명)보다 18명 줄었다. 신규 임원은 86명으로, 이들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와 같은 49세로 집계됐다.

LG는 이번 인사에서 "도전적 목표를 세워 변화와 혁신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 구 회장의 경영철학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사장으로 승진한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과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도 기존 사업에서 변화를 꾀해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은 온라인 브랜드 숍을 통한 가전 판매, 구독 시장 확대의 물꼬를 텄다. LG전자의 올해 가전 구독 매출은 1조원 돌파를 넘보고 있다.

현신균 대표이사는 AI와 클라우드 신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DX) 사업에서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사장 승진자. [사진=LG전자]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사장 승진자. [사진=LG전자]

구 회장이 LG의 미래 사업으로 낙점한 ABC 분야에서도 승진자가 다수 배출됐다.

LG는 전체 신규 임원 중 23%(28명)를 ABC 분야에서 발탁했다고 밝혔다. 특히 AI 분야에서 이문태 LG AI연구원 상무, 이진식 LG AI연구원 상무, 조현철 LG유플러스 상무 등 1980년대생 임원이 3명 선임됐다.

LG그룹 내 1980년대생 임원은 이번 인사로 17명으로, 지난 5년간 3배 증가했다.

LG전자는 ABC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냉난방공조와 대형칠러 사업을 아우르는 'ES사업본부'를 신설하고, 클린테크에 속하는 전기차 충전사업을 배치한 것이다.

현신균 LG CNS 대표. [사진=LG CNS]
현신균 LG CNS 대표. [사진=LG CNS]

이번 인사에서 여성 임원은 7명 신규 선임됐다.

LG그룹 내 전체 여성 임원도 65명으로 늘었다.

한편 지주사 LG는 홍범식 사장이 LG유플러스 사장으로 이동했고, 이상우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이장환 책임이 상무로 승진하며 구 회장 비서팀장으로 일하게 됐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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