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스웨덴의 한 장관이 강한 바나나 알레르기로 '바나나 공포증'을 호소해 그가 가는 곳마다 바나나를 치워 달라는 특별 주문을 했다.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에 따르면 파울리나 브란드베리 스웨덴 양성 평등부 장관의 보좌진은 지난 9월 스웨덴 국회의장실에 보낸 이메일에서 "장관이 참석하는 회의장 내에 어떤 바나나 흔적도 없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보좌진은 다른 이메일 수신자들에게도 그가 참석하는 행사장에 바나나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브란드베리 장관 측은 그가 바나나에 강한 알레르기를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장관 본인도 2020년 소셜미디어에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공포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의 이런 '바나나 공포증'과 요구 사항에 대해 일각에선 지나치다는 반응도 나오지만 적극 공감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 역시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열심히 일하는 한 장관이 단지 공포증으로만 알려지고 조롱받는 상황에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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