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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최수연 "젊은 리더 발탁 성과…美 리더십 변화 따른 영향 검토" [DAN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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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 "AI 시대에 대응해 구조 개편…글로벌 중장기 성장 위한 기반 마련"
"美 리더십 변화 따른 광고·커머스 영향, 韓 규제에 미치는 영향 등 면밀히 검토"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올해 취임 3년차로 내년 재신임을 앞둔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통합 콘퍼런스 '단(DAN) 24'에서 그간의 경영 성과와 관련해 "리더십을 가진 젊고 능력 있는 리더들을 발탁해 함께 뛰고 있는 것이 큰 성과였다"고 했다.

왼쪽부터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 이일구 네이버 콘텐츠서비스부문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최재호 발견·탐색프로덕트 부문장이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통합 콘퍼런스 '단(DAN) 24'에서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왼쪽부터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 이일구 네이버 콘텐츠서비스부문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최재호 발견·탐색프로덕트 부문장이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통합 콘퍼런스 '단(DAN) 24'에서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최 대표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사내독립기업(CIC) 제도를 부문 체제로 바꾸고 인사 제도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있었다 "며 "포시마크 인수와 같은 글로벌 인수합병(M&A), 네이버웹툰 기업공개(IPO) 등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성장을 탐색할 수 있는 회사의 체계를 만든 점도 노력했던 부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 후 업계에 예상되는 영향에 대해서는 "복잡다단한 문제여서 한마디로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도 "다만 국내 내수 시장이 어떻게 될지, 광고와 커머스(쇼핑) 측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을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빅테크(대형 IT 기업)는 경쟁자이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빅테크와 AI 기업에 대해서는 비(非)규제, M&A에 있어서는 자유로운 방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에서는 이와 반대되는 (플랫폼 관련) 규제 흐름도 엿보여 이러한 상황이 맞물리게 될 경우 어떤 영향이 미칠지를 면밀히 보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

다음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각 서비스 부문장과의 일문일답

Q>AI 생태계 성장을 돕는 '임팩트펀드' 신설과 6년 간 1조원 규모 조성 계획을 밝혔는데 구체적인 투자금 사용처 등이 궁금하다

(최 대표) 그동안 '프로젝트 꽃'을 통해 검색이나 커머스(쇼핑) 사업을 하면서 네이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소상공인 중심의 활동을 해왔다면 '임팩트펀드'는 그런 부분에 더해 AI 교육 등에 대해 고민하고 관련 예산을 집행하는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단순히 예산을 들이고 성장하길 바라는 것 뿐만 아니라 보유한 경험이나 인프라, 인적 자원 등을 긴밀하게 연결하는 작업들도 구상 중이다.

Q>AI 생태계에서 많은 정보기술(IT) 기업이 연합하고 있는데 네이버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며 '단독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AI 생태계 트렌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최 대표) AI는 모든 IT 기업에 던져진 화두다. 개방형 또는 폐쇄형이라는 구분보다 어떻게 원천기술을 확보할 것인지, 전략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전략이 더 우수하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네이버는 많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국내 콘텐츠·데이터 생태계를 책임지고 있는 측면도 있어 당장 이익보다 사명감을 가지고 기술을 내재화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다.

Q>오픈AI는 한국어(한글) 질문에 대해서는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 등의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 같기도 한데 별도의 데이터 제공 계약을 맺은 것인가

(이일구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 오픈AI와 별도로 체결한 계약은 없다. 네이버는 창작자의 권리를 존중하며 AI 생태계를 공정하게 조성해야 한다는 사명감도 가지고 있다. 이용자에게는 콘텐츠 단위로 공개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가 있으며 창작자의 선택에 따라 콘텐츠 사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정책도 있다.

Q>AI 개발에는 대규모의 비용이 투입된다고 하는데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화가 가능하다고 보는가

(윤종호 광고 프로덕트 부문장) AI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 비용이 오르고 어디서든 비용을 충당해야 한다는 의도의 질문으로 이해했다. AI 도입을 통해 이용자 반응이 늘고 광고주의 효용이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네이버의) 매출도 같이 증가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별도의 수수료 인상 없이 비용을 충당할 만큼의 효율이 나오는 상황이다. 수수료 인상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지 않다.

Q>삼성전자와 공동 개발을 추진한 '마하1'에 대해서는 중단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앞으로 AI 반도체와 관련한 전략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공유 바란다

(성낙호 기술 총괄) 네이버는 AI로 많은 서비스를 내게 되면 비용 문제가 가장 클 것이라고 생각해 처음에 삼성전자와 논의한 것이었고 이후에는 인텔과도 논의를 이어가게 됐다. 현재도 다양한 벤더사(제조사)와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업데이트가 되는 대로 공유하겠다.

Q>쇼핑앱을 별도로 출시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이윤숙 쇼핑사업 부문장) 이용자는 구매할 품목을 결정하고 구매할 상품이 어느 정도 정해진 다음에 검색하기 위해 (네이버에) 접속하는 경향이 있다. 무엇을 살지 가볍게 살펴보는 마음으로 접속할 수 있는 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탐색'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개인화된 기술이 필요한데 이를 앱이 받쳐주면 훨씬 더 유연하게 구현될 수 있을 거라고 봤다.

(최 대표) 네이버 앱은 검색, 페이(간편결제), 쇼핑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말 그대로 슈퍼앱이다. 이중 쇼핑 이용자의 수요(니즈)에 부합하려면 앱 출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내부적으로 고민했던 부분은 '이용자의 탐색 경험 자체가 쇼핑과 분리하기 힘들기 때문에 네이버앱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였다. 하지만 쇼핑앱의 수요층은 기존 네이버 앱이 잡지 못한 쪽이라 판단했고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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