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가상화폐 대표주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또 갈아치우며 개당 8만 달러를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됨에 따라 가상자산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1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하루에만 4.7% 오르며 8만92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8만 달러를 넘어섰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유세 과정에서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을 추진하고 취임 후 100일 안에 디지털 자산에 정통한 규제 당국자를 임명해 미국을 디지털 자산 산업의 중심에 서게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가상자산에 엄격한 규제를 적용한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해임 계획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탄 비트코인은 대선 당일인 5일 7만5천 달러선을 넘어섰으며, 지난 3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를 7개월여만에 경신했다.
또한 지난 7일에는 7만6천달러선, 8일에는 7만7천달러로 연일 최고가를 다시 썼다.
블룸버그는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350억 달러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에는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목요일 약 14억 달러의 뭉칫돈이 쏠리기도 했다"며 "하루 최대 규모의 순유입으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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