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 맞섰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대통령 선거 패배를 인정하고 공식 승복연설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모교인 워싱턴DC 하워드대학 교정에서 "우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우리는 트럼프의 정권 인수를 도울 것이며, 평화로운 권력 이양에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화로 승리를 축하했다고도 전했다.
해리스는 "우리가 원한 결과가 아니고, 우리가 목표로 하고 싸워온 결과가 아니며, 우리가 투표하면서 목표한 결과가 아니다"라고 아쉬워하면서도 "미국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선거에서 패했을 때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을 위한 자유와 기회, 공정, 존엄을 위한 싸움, 최상의 미국을 대변하는 이상들을 위한 싸움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리스는 마지막으로 "내 마음은 여러분들이 내게 준 신뢰에 대한 감사, 우리나라에 대한 사랑, 결의로 가득하다"며 남편과 가족, 조 바이든 대통령, 팀 월즈 부통령 후보(미네소타 주지사) 등에게 감사를 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6일 저녁 6시 26분(미 동부시간) 기준 선거인단 538명 중 295명을 확보하며 대선 승리를 확정했다. 해리스는 226명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