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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가격 급등에 슈퍼컴퓨터 6호기 예산 1553억원 더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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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개통 목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 예산이 기존보다 1553억원 증가했다. 핵심부품인 GPU 시장 가격이 급등하고 달라진 환경을 반영한 결과이다. 올해 11월 입찰 공고를 하고 도입 절차 등을 거쳐 2026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는 4일 국가초고성능컴퓨팅위원회(위원장 : 과기정통부 장관)를 개최해 핵심부품 시장가격 상승 등의 대외 환경변화를 반영해 ‘국가 초고성능컴퓨터 6호기 구축계획’을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구축계획의 주요 변경 내용 중 주목할 점은 국가초고성능컴퓨터 6호기(슈퍼컴 6호기) 사업비를 종전 2929억원에서 4483억원으로 증액(1553억원, 53% 증가)한 부분이다.

KISTI 국가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 [사진=KISTI]
KISTI 국가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 [사진=KISTI]

애초 슈퍼컴 6호기는 2025년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본격화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초고성능컴퓨터의 핵심부품인 GPU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시장 가격이 급등, 사업이 4차례 유찰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슈퍼컴 6호기 구축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해 대외 환경변화에 맞게 사업비와 사업추진방식 등을 개선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1500억원에 이르는 예산 증액에 대해 “국내외 대규모 초고성능컴퓨터 구축 사례, 주요 초고성능컴퓨터 제조사 견적서 등을 토대로 산출한 사업비 증액분을 반영한 것”이라며 “관련 예산이 늘어난 만큼 앞으로 사업 공고 등을 통해 2026년 서비스가 시작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세계 10위권 수준의 슈퍼컴 6호기 구축을 위해 이번 달 내 신속하게 입찰 공고 절차를 착수해 시스템성능 600PF, 저장공간 200PB, 네트워크 대역폭 400Gbps 이상의 초고성능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슈퍼컴 6호기는 5호기와 비교했을 때 △계산 성능 23배 △저장공간 10배 △네트워크 대역폭 4배 등으로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다.

국가초고성능컴퓨터 5호기와 6호기 비교. 6호기는 5호기보다 계산능력이 23배 빠르다. [사진=과기정통부]
국가초고성능컴퓨터 5호기와 6호기 비교. 6호기는 5호기보다 계산능력이 23배 빠르다. [사진=과기정통부]

GPU 중심으로 구축되는 슈퍼컴 6호기가 공식 서비스를 시작하면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 혁신 등의 글로벌 산업‧연구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대규모 과학‧공학 계산과 초거대 AI 분야의 연구개발을 폭넓게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슈퍼컴 6호기는 기초원천 연구뿐 아니라 공공사회 현안, 산업 활용 등을 위해서도 연산자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기반 핵심기술 개발‧활용에 30%, 기존에 지원이 미비했던 산업 분야에도 자원의 20%를 우선 배분할 계획이다.

슈퍼컴 6호기는 평가를 거쳐 우수한 연구계획을 선정해 인프라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국가적으로 중요하거나 시급한 현안 해결 과제에 대해서는 패스트 트랙 제도를 운영해 보다 신속하게 자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인공지능 등의 우리나라 글로벌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고성능컴퓨팅 인프라 수요가 급상승하고 있다”며 “핵심 인프라인 슈퍼컴 6호기를 신속하게 도입해 새로운 과학기술 발견과 연구개발 혁신, 산업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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