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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억짜리 강남 빌딩이 1400억대 '껑충'…건물주는 예상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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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비·김태희 매각하려다 철회했던 지하2층~지상8층 물건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가수 비(본명 정지훈)와 배우 김태희 부부가 지난 2021년 920억원에 매수한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변 건물의 가치가 3년 만에 최소 600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추산됐다.

3일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비·김태희 부부는 2021년 서초동 강남대로변에 위치한 대지 면적 147평, 연면적 881평,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의 상업용 건물을 920억원에 매입했다.

이 건물은 비·김태희 부부가 매입 후 1년 만인 2022년 1400억원으로 매각을 추진했다가 철회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최근 빌딩 시세는 매각 철회를 잘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김태희 부부가 2년 전 매물로 내놓은 금액을 크게 웃돌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서다.

빌딩로드 관계자는 "빌딩은 엄청난 희소성을 가진 지역에 위치해 매물 자체가 아예 없는 편이라 이 건물이 얼마로 다시 매물로 나오든지 호가와 거의 비슷한 시세로 계약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왼쪽)와 김태희 부부 [사진=아이뉴스24 DB]

해당 건물은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의 역세권인 강남역-신논현역 사이 대로변에 위치한다. 강남대로 대로변뿐만 아니라 이면도로에도 접하고 있어 접근성이 특히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3년 전 비 개인 명의로 60%, 김태희가 대표로 있는 법인 명의로 40%, 부부 공동명의로 매입했다. 매입 당시 매입가격 920억원 중 450억원을 대출받아 470억원의 현금으로 샀던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상가의 지상 1층이 반년 가까이 공실이었는데, 유명 햄버거 브랜드인 '쉐이크쉑(쉑쉑버거)' 1호점이 들어오면서 현재 건물 전체 만실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들어오고 있다는 전언이다.

3년 전 건물 전체 월 임대료가 2억3000만원 수준이었는데, 현재 월 임대료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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