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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역대 최대 매출에도 영업익 전년比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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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2조1764억원·영업익 7519억원…"물류비용 상승과 환율 탓"
냉난방·가전구독·B2B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성과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LG전자가 올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2조 1764억원, 영업이익 7519억원의 확정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LG 트윈 타워 전경 [사진=LG전자]
LG 트윈 타워 전경 [사진=LG전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9% 감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전자의 올 3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는 매출 21조7719억원, 영업이익 1조154억원이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보다 높았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은 것이다.

다만 역대 3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최대치, 영업이익은 4번째로 높은 수치다.

LG전자는 "올 3분기에는 장기화되고 있는 시장 수요회복 지연 외에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5월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인상 발표 이후 국제 수출입을 앞당기려는 수요가 폭증하는 등 불가피한 외부 환경에 기인한 글로벌 해상운임 상승이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전자는 사업방식과 사업모델 변화, 기업간거래(B2B) 사업 가속화 등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이러한 노력을 통해 불가피한 비용 증가 요인들을 일정 부분 상쇄해 나가며 적정 수준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것은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굳건히 유지하는 것이라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생활가전을 맡은 H&A사업본부의 경우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8조3376억원,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5272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가전 수요 회복 지연에도 B2B 냉난방공조(HVAC) 사업과 가전구독 사업의 빠른 성장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하반기 들어 급등한 물류비의 영향을 크게 받았지만, 매출 성장 효과 및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조경쟁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수준 이상을 달성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3조7473억원, 영업이익 4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올레드 TV 주요 시장인 유럽 지역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영업이익은 TV 재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LCD 패널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오르며 원가 부담이 가중됐다. 다만 수익성 기여도가 높은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지속 성장하며 손익 영향을 최소화했다

전장 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의 3분기 매출은 2조6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전기차 수요 둔화로 전 분기보다는 소폭 줄었다. 영업이익은 11억원에 그쳤다.

B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 1조3989억원, 영업손실 7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전기차 수요 둔화에 직전 분기 대비해서는 소폭 줄었다. 

영업이익은 수주물량 양산을 위한 선행투자 및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관련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 영향에 줄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전구독, 소비자직접판매(D2C), 볼륨존 확대 등 다양한 사업방식 변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특히 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B2B의 꾸준한 성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제품판매 위주 사업 대비 수익성이 높은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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