튠잇-오토노머스에이투지, PBV용 '디지털 차 키' MOU 체결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차량관리 플랫폼 기업 '튠잇'과 자율주행 특수목적자동차(PBV) 전문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PBV용 디지털 차 키(Key)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튠잇과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지난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PBV용 디지털 키 공급·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존 완성차용 디지털 키는 물리적 키를 별도 장비에 장착해 스마트폰 앱으로 제어를 하는 구조였다. 그러나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 기반 PBV는 별도의 물리적 키 없이 출고 시 적용할 수 있는 모듈형태로 제작돼야 한다.

튠잇은 자사가 핵심기술로 보유한 초저전력 무선통신기술, 해킹 방지용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전용 디지털 키를 만들었으며 내달 초 테스트를 거쳐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 동남아·중동 등 해외 수출 예정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무인 모빌리티 차량(프로젝트 MS)에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키 분야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영욱 튠잇 대표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속한 중동 지역은 40도 이상 고온과 사막 특유의 모래바람 등 극한 환경을 만족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튠잇은 현대차 사내벤처 시절부터 축적된 기술력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며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같은 전문 기업과 손잡고 PBV와 자율주행 시대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튠잇의 PBV 전용 디지털 키는 광주그린카진흥원의 '밸류체인사업' 시제품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개발됐다. 시제품 제작과 환경시험 등을 거쳐 상품성을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