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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하니처럼 해봐"…SNL 이어 강북구청도 '외국인 차별'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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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최근 SNL이 국정감사에 출석한 아이돌그룹 '뉴진스'의 하니를 희화화하며 외국인 차별 논란이 일어난 데 이어, 서울 강북구청도 하니를 패러디한 영상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았다.

서울 강북구청 공식 유튜브에서 뉴진스 하니를 패러디한 영상이 논란이 됐다. [사진=강북구청 유튜브]
서울 강북구청 공식 유튜브에서 뉴진스 하니를 패러디한 영상이 논란이 됐다. [사진=강북구청 유튜브]

22일 유튜브에 따르면 강북구청은 지난 17일 '[공덜트]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강북구는 최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하니와 비슷한 옷을 입은 여성을 등장시켰다.

'대회가 어디에서 열리는지 아시냐'는 질문을 받은 이 여성은 말을 더듬으며, "강남구 한마음체육대회?"라고 답했다.

또 해당 영상에서 한 남성이 실수를 저지르자 또 다른 남성은 "형님, 하니처럼 이해 못 했다고 한번 해봐라. 그럼 의원님들이 그냥 넘어간다"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외국인인 하니의 한국어 발음을 따라 하며 웃음의 소재로 삼은 것은 패러디가 아닌 인종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비판이 쇄도하자 강북구청은 지난 21일 "당초 제작 의도와 달리 외국인 차별 소재라는 많은 분들의 지적에 대한 우려와 염려를 겸허히 받아들여 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했다"며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도 밝혔다.

이어 "향후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더욱 신중하게 고민하고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6'도 개그우먼 지예은이 뉴진스 멤버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을 패러디해 논란이 일었다.

지예은은 지난 15일 국회 국정감사에 직장 내 괴롭힘 이슈로 인해 참고인으로 출석한 뉴진스 하니를 패러디하며, 하니가 국정감사 도중 울먹이던 모습도 연기했다.

지예은이 "제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서 출석하게 됐다"며 베트남계 호주 국적인 하니의 말투를 흉내내자, 부자연스러운 발음과 말투가 '외국인 차별'로 비춰질 수 있다며 문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사회적 풍자 없는 모방을 패러디라고 할 수 있나' '선 넘은 패러디로, 웃음 대신 불쾌함만 가득 했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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