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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내 아침밥 준비해"…부당 지시 거절하니, 해고당한 신입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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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중국에서 직장 상사의 아침밥을 준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고당한 신입사원의 사연이 전해졌다.

상사의 부당한 요구를 SNS에 폭로한 뒤 복직한 중국의 여성이 화제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상하이에 있는 한 교육기관에 채용된 신입사원 A씨가 상사의 아침밥을 사 오길 거부해 해고당한 사연을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상사에게 매일 아침 삶은 달걀과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사 오라는 요구를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상사는 그에게 자신이 마실 수 있는 생수를 항상 구비해놓으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해당 지시에 부당함을 느낀 A씨는 사내 채팅방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적절한 조치와 보상 없이 인사팀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중국의 한 여성이 겪은 '직장 내 괴롭힘' 이미지 사진. [사진=SCMP]

이후 A씨는 상사에게 아침밥을 사기 위해 자신이 지불한 비용을 돌려달라고 요청했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이 사연은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현지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한 누리꾼은 "부하 직원을 개인 비서처럼 부리는 것은 윤리적이지 못한 행동"이라며 "이는 명백한 괴롭힘"이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상사의 부당한 행동을 폭로한 것은 큰 용기를 보여준 것"이라며 A씨를 격려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이 회사는 태도를 바꿔 A씨를 다시 복직시켰다. 또한 성명을 내고 "해당 상사가 개인적인 일을 시키며 권력을 남용한 것으로 드러나 해고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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