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볼보 EX90은 기본으로 탑재된 라이더, AI기반의 슈퍼 컴퓨터 시스템, 다양한 실내외 센서들을 통해 볼보의 차량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기본 안전성을 자랑할 것입니다."
지난 5일 볼보자동차는 기자들을 초청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크리스티나 엘로슨 자율주행(AD)&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수석 프로그램 관리자, 미카엘 융 오스트 수석 세이프티 테크니컬 리더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들은 볼보자동차에서 ADAS와 세이프티를 담당하면서 EX90을 역대 최고로 안전한 차로 만드는데 일조한 공신들이다.
EX90은 코어 컴퓨팅 기술이 탑재된 볼보 최초의 차량이다.
엘로슨은 "EX90에는 두 개의 중앙 집중식 코어 컴퓨터가 탑재돼 있으며, 모두 엔비디아 시스템 온 칩으로 구동된다"며 "이것은 일종의 뇌와 같아, 인터페이스 우선 방식의 진정한 소프트웨어 정의 컴퓨터로서 자동차의 기능을 활용해 고객의 목적과 행동을 나타낼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번째 코어 컴퓨터는 기본 소프트웨어, 에너지 관리, 운전자 보조 기능과 같은 핵심 기능을 관리하고, 두 번째 컴퓨터는 라이다(Lidar) 인식과 같은 딥러닝 집약적인 작업 전용"이라며 "코어 컴퓨팅 아키텍처는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효율성과 속도를 강화하고, 고객이 차를 이용할 때마다 매일 더 좋은 점을 누릴 수 있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코어 컴퓨팅 기술이 탑재되면서 EX90 ADAS에는 새로운 기능인 라이다 기술이 추가된다. 그는 "라이다 기술은 ADAS를 더 강력하게 만들고 다양한 빛 상황(어둠, 백라이트 등)과 날씨 조건(안개 등)에서의 가용성을 증대시킨다"며 "라이다의 정밀성 덕분에 주변 인프라와 물체에 대한 매우 정확한 측정값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90에는 다른 브랜드에서도 이미 적용된 운전자 이해 시스템도 추가됐다. 하지만 이는 다른 브랜드와는 차별점이 뚜렷하다.
그는 "볼보는 자동차 제조사로는 유일하게 두 대의 카메라로 구성된 운전자 이해 시스템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카메라 하나는 운전자 정보 모듈(DIM) 아래에, 다른 하나는 스피커 하우징에 내장된 2개의 카메라 시스템은 다양한 각도에서 감지할 수 있는 가용성과 정확성을 모두 극대화하기에 차량이 적시에 적절한 주행 지원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 시장에서는 '전기차 포비아(공포증)'ㄱ 생기기도 했지만 볼보는 안전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그는 "EX90은 최첨단 구속 기술과 구조 설계를 통해 충돌 시 운전자와 탑승자를 보호하도록 설계됐으며, EX90의 안전 케이지가 탁월한 충돌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며 "차량 앞부분은 11%의 경량 알루미늄을 사용해 프레임의 무게를 줄이고 에너지를 더 잘 흡수하고 측면과 후면 프레임은 21%의 보론강(boron steel)을 사용해 배터리 팩 구조의 강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XC90에 비해 비틀림 강성은 50%, 충돌 시 에너지 흡수력은 20% 향상됐으며, 보론강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 질량이나 무게 증가 없이 초고강도인 핫포밍 보론강을 높은 비율로 사용했다"며 "변형은 외부 구역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충격 에너지가 탑승자 공간에 가까이 침투할수록 소재의 변형이 적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율주행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의 연구 결과, 이미 안전한 차에 라이다가 장착되면 심각한 결과로 이어지는 사고가 최대 20% 감소할 수 있으며 전반적인 추돌 회피가 최대 9% 개선될 수 있다고 한다"며 "이는 충돌 없는 도로를 만들고자 하는 우리의 여정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으며, 라이다 기술은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