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오는 27일 치러지는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나설 후보자 중 최연소인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개혁'을 외치며 출사표를 던졌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전날(6일) 총재 선거 입후보 선언 기자회견에서 "자민당이 진실로 바뀌는 것은 개혁을 압도적으로 가속할 수 있는 리더를 고르는 것"이라며 자신이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은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부친의 개혁 이미지를 계승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과거에 부친은 '성역 없는 구조개혁'을 외쳤고, 현재 고이즈미는 '성역 없는 규제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1981년생으로 올해 43세인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총리 출신 부친의 후광으로 2009년 중의원(하원)에 처음 입성해 5선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 처음 입후보하는 그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증조부를 시작으로 4대째 이어진 세습 정치가 일원이기도 하다.
그가 자민당 총재로 당선되면 오는 10월 초순 국회에서 총리로 지명될 것으로 관측한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되며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다. 이 경우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2006년 52세 나이로 총리직에 오른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제치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최연소 총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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