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베네수엘라 MS 스토어에서 벌어진 단돈 4천200원에 최신 운영체제 '윈도 10'을 판매한 해프닝에 대한 수습에 나섰다.
26일 한국MS에 따르면 MS는 이번에 베네수엘라의 MS 스토어를 통해 윈도 10을 구매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환불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MS는 회사 차원에서 공지하지 않고 각 개인을 대상으로 직접 이메일을 보내 환불 절차를 안내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부 구매자들이 이런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는 사실들이 클리앙 등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올라오고 있다.
MS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식으로 발표하진 않았으나, 이는 MS의 환불 프로세스가 시작됐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MS가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해당 판매로 발급된 라이선스는 72시간 이내 환수될 예정이며, 적용되기까지 영업일 기준 3~7일이 소요된다.
또 베네수엘라 MS 스토어는 해당 지역 거주만 이용할 수 있는데 결제 시 이용한 신용카드의 주소가 해당 국가와 일치하지 않을 경우 라이선스가 발급됐더라도 취소할 수 있다는 게 이메일을 통해 밝힌 MS 측 설명이다.
다만 한국MS 측은 "아직 이 문제에 대해서 본사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해프닝은 지난 주말 국내 사용자들 사이에 베네수엘라의 MS 스토어에 접속해 현지 가격으로 윈도 10을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벌어졌다.
경제 위기로 베네수엘라 화폐 가치가 급락하면서 윈도 10의 베네수엘라 현지가가 한화로 환산하면 4천200원에 불과하다는 소식을 접한 국내 사용자들이 직구에 나선 것. 윈도 10의 한국 판매가는 31만원이다.
MS는 이후 이 장애를 인지하고 한국 측의 베네수엘라 MS 스토어 이용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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