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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직업군·계층 불평등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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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보고서…310만명 운전자 일자리 잃어

[안희권기자] 산업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AI시대가 도래하면 장기적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이 개선되지만 직업군간 불평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미국 백악관이 20일 공개한 '인공지능 기술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자율주행차에 의한 자동화로 앞으로 트럭과 택시, 배송차량의 운전자 총 310만명이 직업을 잃을 수 있다.

다만 보고서는 운전자 직업의 위험성을 경고할 뿐 어느 시점에서 일자리가 사라지는지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특히 트럭 운전자의 경우 해당 종사자 170만명중 80%내지 100%가 자동화시스템으로 교체된다. 우버같은 택시 호출 서비스 운전자나 배송 차량 운전자도 거의 모두 자율주행차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들은 운송비용의 절감으로 새로운 혁신기회가 생기고 영업사원의 운전시간 단축으로 현장에서 더 생산적인 일을 많이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들도 트럭 운전자들이 찾아야 할 새 일자리에 대해 아직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백악관 보고서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직업검색 지원과 교육, 훈련 등을 강조했다. 특히 미래 AI시대에 수요가 커지는 과학이나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같은 분야의 직종을 교육하고 훈련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AI시대에 필요한 스킬을 지닐 수 있도록 아이들을 교육하고 성인들을 재훈련하는데 실패할 경우 미국은 세계 경제리더의 자리를 잃게 돼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이 이나라를 떠나 위험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봤다.

또한 승자가 거의 모든 열매를 독식하는 경향이 강한 정보기술 사회에서 성공을 거두는 사람은 아주 적은 소수이다.

여기에 AI시대로 열린 풍요도 일부 사람에게 집중될 수 있어 이런 미래가 열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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