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낸드·D램' 수요 확대 대비 선제적 투자

[양태훈기자] SK하이닉스가 22일, 낸드플래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충북 청주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8월 'M14 준공식'에서 밝힌 중장기 투자계획의 일환으로, SK하이닉스는 46조원을 투입해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에 M14를 포함한 총 3개의 반도체 공장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신규 공장은 청주 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내 23만 4천㎡부지에 들어서게 된다. 다음 달 설계를 착수, 내년 8월부터 오는 2019년 6월까지 2조2천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공장 건물과 클린룸을 건설할 계획이다. 장비투입시기는 시장상황과 회사의 기술역량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는 "청주에 건설되는 신규 반도체 공장은 4차 산업혁명 등 미래를 대비하는 SK하이닉스의 핵심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낸드플래시 시장은 빅데이터, IT기기 성능 향상 등 ICT 환경의 고도화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청주에 2008년 준공 이후 지속적으로 생산능력을 확충해 온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이천 M14 위층에서 3차원(3D) 낸드플래시 양산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에 위치한 기존 D램 공장의 경쟁력 유지를 위한 보완 투자에도 나선다. 내년 7월부터 오는 2019년 4월까지 9천500억원을 투입해 클린룸 확장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