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정우택 등 與 지도부와 만찬 회동

[채송무기자]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했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 등 신임 원내 지도부를 예방하고 소통을 강조했다.

황교안 권한대행과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허원제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등과 새누리당 대표 권한대행인 정우택 원내대표, 이현재 정책위의장, 박맹우 사무총장,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 등은 21일 국회 대정부질문이 끝난 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났다.

황 대행은 "국정이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보자는 뜻에서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며 "정우택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당의 원내대표를 맡았고, 당 대표 권한대행이라는 중책까지 맡았는데 저와 같은 권한대행이다"고 미소지었다.

황 대행은 "대표님이 당선소감에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했는데 여당과 정부가 힘을 합쳐 국정이 조속히 정상화되고 정부가 국회와 소통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며 "정치권과 정부가 힘을 모아서 국정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민생을 조속히 안정시키는데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며 "우선 정부와 여당이 소통하고, 정부가 야당과도 소통해 국회와 소통하고 국민들과 뜻을 같이하는 방향으로 노력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야당에 가서 문전박대를 두 번이나 받았지만 새누리당은 국민이 용서해줄 때까지 빌어야 한다는 자세이고 이런 시기에 여야가 일주일 동안이나 한가하게 상대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절박성 때문"이라며 "여야의 정치력을 통해 난국을 풀어가야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민이 원하는 가장 큰 것은 국정안정"이라며 "권한대행과 저는 고교와 대학의 학연을 갖고 있어서 콤비를 이루면 명콤비로 보일 것. 명콤비로 난국을 극복하는 콤비플레이를 해보자"고 덕담했다.

그는 "역시 소통과 대화의 문제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먼저 새누리당과 대화하는 것으로 알지만 야당 지도부에도 면담을 통해 앞으로의 국정운영 방향등을 잘 소통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