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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촛불민심 반영 개헌 필요하지만, 탄핵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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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요구 임계치 넘어, 대통령 자꾸 왜곡하면 비극 우려"

[채송무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등 여야 곳곳에서 개헌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야당 대선주자인 김부겸 의원도 우선 탄핵 이후 개헌 논란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5일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지금 촛불의 민심은 대통령 한 분의 거취 문제로 끝날 문제는 아니라고 보는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한데, 이는 결국 헌법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권력 구조뿐만 아니라 지금 지방과 중앙의 문제, 국민 기본권이 확실히 보장되는 문제, 이런 것들이 이번에는 사회적 합의로 올라가야 한다"며 "거기에 재벌이나 대기업이 가지고 있던 부정한 문제까지도 이제는 사회적 합의의 수준을 높이자는 요구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렇다면 결국 개헌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을 텐데, 촛불 문제를 다음 단계로 가져가려면 그런 논의는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아직은 아니다. 탄핵이 발의된 이후 '그러면 어떻게 할래'하는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6일 200만 이상의 촛불집회가 예상되는 것과 관련해서 "이미 국민들의 요구는 임계치를 넘어선 것 같다"며 "대통령과 그를 보좌하는 사람들이 이 상황조차 자꾸 왜곡하고 자신들의 기준대로 보고 행동하고 대응하면 우리들에게 안타까운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시민들의 의지와 대통령의 권력이 충돌하면 과거 역사상 어떤 일이 일어났나. 정말 비극으로 끝난 일들이 많다"며 "어떤 형태로든지 국회가 중심이 돼서 여러 방향을 빨리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법무부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 등 사정라인이 동반 사퇴를 낸 것에 대해 "여러 분석이 있던데 문제는 대통령 참모 누구도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거나 탄핵 국면으로 넘어가는 이 정치적 상황을 조정하거나 바꿀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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