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HP(HP Inc)가 4분기에 양호한 매출을 올렸으나 1분기 실적 전망치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아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HP는 4분기 주당이익을 35~38센트로 예상했으며 시장 기대치인 38센트에 이르지 못했다.
반면 4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 늘어난 125억1천만달러로 시장 전망치 119억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PC 사업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HP는 3분기 PC 시장에서 레노버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자료에 따르면 3분기 HP의 PC 시장 점유율은 전년도 18.8%에서 올해 20.4%로 증가했다.
HP는 PC 출하량이 5% 늘면서 PC 매출이 4% 증가했다. 반면 프린터 사업매출은 거의 8.2% 감소했다. 이에 HP는 프린터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9월 삼성전자의 프린터 사업을 10억5천만달러에 인수했다.
HP의 4분기 순익은 4억9천200만달러(주당 28센트)로 전년도 13억2천만달러(주당 73센트)에서 63% 줄었다.
이는 구조조정으로 인한 비용증가로 순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구조조정 관련 비용을 제외할 경우 주당이익은 36센트로 월가의 기대치와 비슷했다.
반면 HP엔터프라이즈는 서버와 스토리지 서비스의 수요증가로 4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순익을 올렸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이익은 61센트로 월가의 전망치 60센트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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