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나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주장한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을 향해 "말로는 탄핵 쇼를 한다고 하고 진심은 보이지 않고 행동으로 책임지지 않는다면 국민이 새누리당 의원들도 탄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의 탄핵 의결은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의 양심에 달려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재 국회 내 야당 및 야권 성향 무소속 의원의 수는 171명. 탄핵소추안 의결정족수(200명)를 채우려면 새누리당 내 비박계 의원들의 협조가 절실하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대한민국이 대통령 퇴진을 두고 장기적·소모적 논란을 벌이는 것 보다 헌법이 정한 법적 절차를 밟아 나가는 게 국정공백과 국론분열을 최소화하는 방책"이라며 "새누리당 의원들도 대한민국을 생각한다면 계파를 넘어 하루빨리 대한민국의 혼란을 정리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의 탄핵 추진 방침에 대해 논의하고 당론을 모을 계획이다.
앞서 추 대표 등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박 대통령의 최순실 게이트 공모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탄핵을 검토키로 하고 당내 기구를 구성키로 의결한 바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