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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특검 논란, 박범계 "국민 여론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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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반발에 무산 가능성 높지만 "아직은 국민 여론"

[채송무기자] 국회에서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특검법이 통과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관심을 받고 있다.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벌였던 채 전 총장은 사생활을 빌미로 사실상 해임된 바 있고, 국민들 사이에서 최순실 의혹을 한 점 의혹 없이 파헤칠 적임자로 거론돼 왔다. 채 전 총장도 특검을 수용할 뜻이 있음을 밝히면서 유력한 특검 후보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새누리당 내에서 반발이 나왔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채동욱 같은 사람을 하려 하냐고 해서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아니라고 했고, 우리도 아니라고 했다"고 선을 그으면서 채동욱 특검 카드는 사실상 무산되는 모습이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재고 가능성도 거론됐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 여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것이다.

박 의원은 "기본적으로 능력을 갖춰야 되겠다. 수사와 전체적인 사실 종합 능력, 적어도 이 분이라면 수사의 결과에 대해 국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정도로 권위도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에서는 비공식적으로 특검 후보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특검의 요건에 대해 밝혔다.

박 의원은 우상호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무게는 상당하지만 결국 국민 여론의 문제"라며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수사에 관한한, 또 검찰에 대한 호소력과 장악력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므로 이 문제는 아직 국민 여론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상호 원내대표는 협상 상대방인 정진석 원내대표의 지적을 고루 감안한 정치적 표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있다"고 해명했다.

120일 동안 검사 20명, 수사관 40명 등 105명이 수사하는 특검의 규모가 방대한 사건에 비해 작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검사 30명이 맞는 규모이기는 하지만 협상의 현실적인 조건상 20명, 적어도 훌륭한 특검을 뽑으면 상당한 정도로 실체적 진실에 접근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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