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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폴더블 폰 대중화 원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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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신규수요 창출하기 위해서는 폼팩터 변화 필수적"

[윤지혜기자] 내년부터 폴더블(휘어지는) 폰의 대중화가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오는 2017년이 폴더블 스마트폰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역성장에 직면한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가 재성장 돌파구를 마련하고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상의 폼팩터(물리적 배열) 변화가 필수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성숙기에 접어든 스마트폰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능상의 변화를 넘어 폴더블 폰과 같은 혁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반으로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2018년에는 애플, 구글 등 다수의 해외업체들도 폴더블폰을 신제품 라인업에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내년 하반기부터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패널 업체들은 6세대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 신규가동 및 패널 생산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6세대 플렉서블 OLED 라인 1개를 가동 중인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4분기에 플렉서블 생산라인 10개의 가동을 시작해 월 1천만대가량의 7인치 폴더블 패널을 생산할 것이란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도 내년 3분기부터 6세대 플렉서블 생산라인 1개 가동을 시작해 7인치 폴더블 패널 월 100만대 생산할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3년간 한국 업체가 폴더블 OLED 패널의 독과점 공급구조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삼성·LG디스플레이 등 한국 업체가 유일하게 폴더블 패널 양산이 가능한 6세대 플렉서블 OLED 라인의 공정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는 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스마트폰 커버글래스를 대체하는 핵심 소재인 CPI(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의 물질 조성특허를 대다수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따.

이어 "폴더블 패널 기판의 주요 소재인 PI(폴리이미드)를 제조할 수 있는 업체도 대부분 한국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폴더플 폰과 관련한 최선호주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코오롱인더, SKC코오롱PI를 제시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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