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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담화에도 격해진 퇴진 여론, 10만명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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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2차 문화제, 1시간 만에 10만명이 촛불…"퇴진하라"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수습책에도 시민들의 퇴진 목소리는 줄기는커녕 오히려 더 격해지고 있다. 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 나온 시민들로 발 디딜 틈도 없는 상황이다.

기존 진보·노동단체가 중심이 됐던 집회와는 달리 가족 단위의 시민들과 청소년들이 곳곳에서 '박근혜는 퇴진하라'를 외쳤다. 세종문화회관 인근에서는 교복을 입은 중고생들도 눈에 띄었다.

두 아이의 아빠인 37세 회사원 이모 씨는 "이제 그만 물러나야 한다. 더 이상의 리더십이 없지 않나"며 "차라리 빨리 하야하고 대선을 빨리 치르는 것이 국가를 위해 낫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와 내각 개편에 이어 지난 4일에는 대국민담화를 통해 추가 국민 사과를 했지만, 민심을 오히려 격해지고 있다.

참가인원도 지난 주말 1차 범국민행동 문화제보다 크게 증가했다. 행사가 시작한 4시 주최측은 5만명을 추산했고, 경찰은 2만1천명이라고 했지만, 곧 주최측은 참석 인원을 10만명으로 바꿨다. 경찰도 4만3천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는 1부와 2부로 나눠 집회를 진행된다. 1부는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광화문 광장에서 각계의 시국 연설을 마치고 현재는 오후 5시부터 광화문 우체국을 시작으로 을지로를 거쳐 다시 광화문 광장에 돌아오는 행진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박근혜가 몸통이다. 구속하라' '박근혜는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후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각계 발언과 문화 행사 등으로 2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경찰은 많은 인원이 도심 주요 도로를 행진하면 교통불편이 예상된다는 이유로 행진을 금지했지만, 이날 법원에서 '금지통고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되면서 해당 구간 행진이 허용됐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 220개 중대 1만7천600여명을 배치했고, 광화문 광장 북단에는 2중으로 차벽을 쳐 청와대를 보호했다. 그러나 가능한 시위대를 자극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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