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기자] 화웨이가 3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대화면 전략 스마트폰 '메이트9(Mate 9)'를 공개했다.
메이트9는 5.9인치 IPS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후면에는 2세대 라이카(Leica) 듀얼카메라가 장착됐다. 이 카메라는 1천200만화소 RGB센서와 2천만화소 모노크롬 센서로 구성됐다. 화질 손실 없이 2배까지 확대 촬영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줌 기능도 추가됐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이 최근 개발한 '기린960'이 들어갔다. 이 AP는 화웨이가 개발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기기를 18개월 연속 사용한 후에도 빠르고 부드럽게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비 전력도 전작에 비해 15% 줄었다. 최신 그래픽 기술인 불칸(Vulkan) 그래픽 API도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4천mAh다. 이 배터리에는 '슈퍼차지(SuperCharge)'라는 급속 충전 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기기를 20분간 충전하면 하루종일 쓸 수 있을 만큼의 용량을 확보할 수 있게 해 주는 기술이다.
이 배터리는 기기의 전압과 전류, 온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슈퍼 세이프 5게이트 프로텍션' 기능 또한 탑재했다. 배터리 과열로 인한 안전 문제를 예방하고 수명 단축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운영체제(OS)는 구글 안드로이드7.0 누가(Nougat)를 기반으로 하며, 화웨이의 최신 사용자경험(UX) 'EMUI5.0'이 적용됐다.
메이트9는 블랙, 그레이, 실버, 골드, 브라운, 화이트 등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1차 출시국은 ▲중국 ▲말레이시아 ▲프랑스 ▲폴란드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태국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이다.
가격은 4GB 램(RAM)과 64GB 내장메모리를 탑재한 버전이 699유로(약 88만원), 6GB 램과 256GB 내장메모리가 적용된 버전이 1395유로(약 177만원)다.
독일 자동차업체 포르쉐의 디자인을 입은 한정판 '포르쉐 디자인 메이트9'도 이 자리에서 베일을 벗었다. 이 제품은 5.5인치 커브드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색상은 블랙 한 가지다.
리처드 위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메이트9를 개발할 당시 '어떻게 하면 스마트폰 경험의 모든 요소를 개선할 수 있을까' 하는 단순한 질문에서부터 시작했다"면서 "비즈니스 용도의 스마트폰이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 모두 혁신을 이룬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화웨이는 이날 손목 착용형 웨어러블 기기 '화웨이 핏(Huawei Fit)도 공개했다. 심박수와 걸음 수를 체크하고, 수면시간 분석을 분석해 주는 헬스케어용 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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