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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택 매매가격 하락, 서울 외곽지역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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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2017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국내 건설 수주 13.6% ↓

[조현정기자]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모두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7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8% 하락, 전세가격은 1.0% 하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민간 주택 수주 중심으로 본격 하락세가 시작됨에 따라 내년 국내 건설 수주도 전년 대비 13.6% 감소한 127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건산연은 "민간 주택 수주 중심으로 본격 하락세가 시작될 것"이라며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한 국내 건설 수주가 2년 연속 감소를 보이며 수주액 자체는 127조원을 기록, 과거와 비교해볼 때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 재건축 사업은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 회피를 위해 사업 속도를 내며 공급 물량이 지속될 것으로 건산연은 전망했다.

2017년까지 관리 처분을 위해 연내 분양 물량이 다수 나오고 개포동, 잠원동, 고덕동 등 강남 4구 중심으로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투자 리스크가 작은 서울 내 주요 시장에 수요가 집중됨에 따라 재건축 사업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위원은 "내년에는 대선이 예정돼 있는데 대선이 과거처럼 부양의 의미뿐만 아니라 저성장 탈출, 가계부채 해결, 양극화 해소 등 국정 과제가 산재해 있어 부동산 시장에 상·하방 압력이 모두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 하반기 이후 준공 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주택 소유주가 임차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수분양자는 기존 주택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신규 주택시장과 재고 주택시장 모두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공급 리스크뿐만 아니라 금융 리스크 가능성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건설 투자는 전년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질 투자액이 올해에 이어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 호조세를 나타냈다. 반면 건설 투자 증가율은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건산연은 설명했다.

건설 수주는 하락세가 2~3년 지속되며 건설 투자는 내년 하반기 이후 후퇴기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건설 투자가 내년 하반기 이후 후퇴 국면에 진입하고 2019~2020년 중에 불황 국면 진입이 예상된다"며 "국내 건설 수주가 2015~2016년 동안 역대 최고 수준의 호조세를 기록했기 때문에 향후 건설 수주 및 건설 투자 하락폭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건설 부문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경제는 저성장이 고착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향후 정부의 SOC 예산 감소에 신중할 필요가 있고 2017~2018년 사이 민자사업을 포함해 공공 부문 신규 사업을 늘리는 것이 2019년 이후 예상되는 건설 경기 불황 국면을 완충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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