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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로 콘솔 게임기 판도 뒤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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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치형과 휴대용 게임기를 한 데 결합한 색다른 기기

[박준영기자] 닌텐도가 신형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를 공개하면서 차세대 콘솔 게임기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닌텐도는 지난 20일 코드명 'NX'로 알려졌던 '닌텐도 스위치'에 대한 정보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닌텐도 스위치'의 가장 큰 특징은 집에서 즐기는 '거치형' 게임기와 언제 어디서나 들고 다니며 플레이하는 '휴대용' 게임기의 특징을 한 데 모은 것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닌텐도 스위치'에 대해 "닌텐도가 거치형과 휴대용 게임기의 장벽을 무너뜨렸다"고 평가하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 콘솔'을 '닌텐도 스위치 도크'에 결합하면 TV 등 대형 디스플레이 장치에 연결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휴대할 때는 2개의 소형 컨트롤러 '조이콘(Joy-Con)'을 '닌텐도 스위치 콘솔' 양 옆에 결합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두 명이 각각 '조이콘'을 사용해 외부에서 함께 2인 플레이를 펼치는 것도 가능하다.

◆거치형과 휴대용 게임기 시장 모두에 영향

닌텐도가 '닌텐도 스위치'의 콘셉트를 이처럼 잡은 것에는 거치형과 휴대용 게임기 시장 모두에 어필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지금까지 닌텐도는 '게임보이-게임보이 어드밴스-닌텐도 DS-닌텐도 3DS' 라인으로 휴대용 게임기 시장을 27년 넘게 장악해왔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에서 'PSP-PS비타'로 선전하긴 했지만 닌텐도의 아성을 따라가기엔 역부족이었다.

반면 거치형 게임기 시장에서 닌텐도는 현재 고전 중이다. 8-90년대 '패미컴-슈퍼패미컴'으로 전 세계를 장악했던 닌텐도이지만 90년대 후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에 밀리고 말았다. 2000년대 '위(Wii)' 열풍으로 정상 탈환에 성공했지만 후속작 'Wii U'가 흥행 참패를 겪으면서 PS4에 다시 자리를 내줬다.

휴대용 게임기 시장의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상대적으로 밀리는 거치형 게임기 시장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닌텐도는 하이브리드(거치형+휴대용) 기기를 내놓음으로써 양 시장 모두에 존재감을 나타내려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부터 닌텐도는 '게임 경험 여부나 연령·성별·언어·문화의 차이를 뛰어넘어 폭넓은 연령층의 많은 사람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게임 인구의 확대'를 기본 전략으로 내세웠다. '닌텐도 스위치'는 이에 딱 맞는 기기가 될 것"이라고 '닌텐도 스위치'를 평가했다.

◆'닌텐도 스위치'가 해결해야 할 과제

내년 3월에 발매 예정인 '닌텐도 스위치'는 오는 11월10일 발매되는 소니의 'PS4 프로'와 내년을 목표로 개발 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프로젝트 스콜피오'를 상대해야 한다.

현재 '닌텐도 스위치'의 정확한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닌텐도 스위치'가 'PS4 프로'나 '프로젝트 스콜피오'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Wii 때와 마찬가지로 닌텐도는 기기의 독특한 콘셉트와 게이머의 입맛을 사로잡을 라인업 등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기기 발표와 함께 닌텐도는 상당수의 파트너사를 확보했음을 알렸다.

지역마다 코드를 배정해 특정 콘텐츠를 해당 지역에서만 즐기도록 하는 '지역코드' 역시 뜨거운 감자다. 닌텐도는 과거 Wii와 Wii U, NDSi, 3DS에서 지역코드를 도입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경쟁 기기에 없는 지역코드를 이전처럼 '닌텐도 스위치'에도 넣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격도 관건이다. 거치형과 휴대용 게임기 이용자는 고객층이 다르다. '닌텐도 스위치'가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양쪽 고객층의 다른 기준을 만족시켜야 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리고 경제력이 떨어지는 휴대용 게임기 이용자의 가격 기준을 얼마나 맞출 수 있을 지가 시장 성공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닌텐도 스위치'의 국내 정식 발매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한국닌텐도 관계자는 "'닌텐도 스위치'에 대해 한국닌텐도에서 예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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