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혁신' 한화, "글로벌 선진 기업 도약 기대"

[양태훈기자] 한화그룹이 10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조직문화혁신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직급(과장·차장·부장) 승진마다 1개월의 안식월을 부여하는 '안식월 도입'부터 업무상황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유연근무제', 직원 개인의 계획적인 경력관리 지원을 위한 '잡 마켓', 업무성격에 맞는 자율복장근무를 허용하는 '비즈니스캐주얼', 정시퇴근문화로 저녁이 있는 삶 정착을 도모하는 '팀장정시퇴근제도' 등을 도입한다.

전 계열사가 상황과 사업특성에 적합한 형태로 시행할 예정으로, 한화그룹은 이번 조직문화혁신이 글로벌 선진 기업에 맞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최근 태양광 및 방산, 석유화학 기업의 인수합병(M&A)을 통한 규모의 확장 등 사업규모 확대와 시장의 위치와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이에 동반하는 기업문화와 임직원들의 의식수준 또한 일류가 돼야 한다는 내부 공감도 조직문화혁신의 배경이 됐다.

이에 한화그룹은 지난 3월부터 그룹 내 모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선진조직문화혁신을 위한 선호도를 조사, 직급별 워크숍을 통한 세부의견 등을 반영해 결과물을 도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9일 창립기념일 맞아 "사업 규모가 커지고 시장지위가 높아질수록 임직원들의 의식수준 또한 일류가 돼야 한다"며, "한화의 지난 64년이 과감하고 혁신적인 결단의 연속이었던 것처럼, 기업연륜을 쌓아가고 있는 이 순간에도 창업시대의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 안에 있는 '젊은 한화'를 깨워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