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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ROX, ANX 꺾고 롤드컵 첫 경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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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분 만에 경기 마무리…'2016 롤드컵' 첫 승 기록

[박준영기자] 우리나라 대표 ROX 타이거즈가 독립국가연합의 알버스 녹스 루나(ANX)를 꺾고 첫 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ROX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펼쳐진 '2016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별예선 1일 차 경기에서 ANX에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ANX가 올렸다. 첫 교전에서 ANX는 럼블과 제이스를 잡는 데 성공했다. 바텀 교전에서도 진과 제이스를 교환한 ANX는 ROX의 호흡이 어긋나는 점을 노려 조금씩 앞서나갔다.

ROX가 바텀 3인 갱킹으로 진을 잡자 ANX는 그레이브즈의 미드 갱킹으로 제이스를 끊었다. 바텀에서도 군중제어기(CC) 연계로 나미를 잡은 ANX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CS를 교전으로 극복하며 격차를 유지했다.

예상외로 밀리던 ROX는 바텀 한타에서 ANX의 무리한 움직임을 이용해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한타에서 진과 바드, 블라디미르를 잡은 ROX는 ANX의 바텀 1차 포탑을 파괴하고 바다의 드래곤을 사냥하며 글로벌 골드를 역전했다.

ROX가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하자 ANX가 반격에 나섰지만 블라디미르와 제이스를 교환하는 데 그쳤다. 5킬 2어시스트를 기록한 '프레이' 김종인의 루시안은 성장에 탄력을 받았다. ROX는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하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4천 이상 벌렸다.

탑 한타에서 쉔과 바드, 그레이브즈를 잡은 ROX는 ANX의 탑 1차 포탑을 파괴했다. 루시안은 블라디미르를 솔킬하고 미드 2차 포탑을 파괴하면서 ANX의 저항 의지를 꺾었다.

ANX의 탑 2차 포탑을 파괴한 ROX는 바람의 드래곤을 사냥했다. 압박 끝에 바텀 2차 포탑을 파괴한 ROX는 바텀 한타에서 ANX 전원을 잡고 에이스를 띄웠다. 너무 과감한 교전 시도로 4명이 잡히는 바람에 ROX는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그러나 여전히 ROX가 많이 유리했다. 미드 한타에서 ANX 전원을 잡고 두 번째 에이스를 띄운 ROX는 바론을 사냥해 승기를 굳혔다.

바론 버프를 두른 ROX는 ANX의 탑 억제기를 파괴했다. 마지막 한타에서 쿼드라킬을 기록한 루시안의 활약을 앞세워 세 번째 에이스를 띄운 ROX는 넥서스를 파괴하며 27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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